'엉클' 오정세 "캐릭터, 실제 내 모습과 맞닿은 부분 많아"
by김보영 기자
2021.12.09 14:30:58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오정세가 드라마 ‘엉클’로 연기변신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TV조선 새 주말 미니시리즈 ‘엉클’ 제작발표회에는 주연 배우 오정세, 전혜진과 이경훈, 이상우, 이시원, 황우슬혜, 지영수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주인공인 삼촌 왕준혁 역을 맡은 오정세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 뒤 “하이라이트 영상을 지금 처음 보는데 감독님이 현장에서 저희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많이 채워주신 것 같아서 기분좋게 봤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오는 11일 밤 9시 첫 방송을 앞둔 TV조선 ‘엉클’은 누나의 청천벽력 이혼으로 얼결에 초딩조카를 떠맡은 쓰레기루저 뮤지션 삼촌의 코믹 유쾌 성장 생존기를 그린 휴먼극이다. 동명의 영국 BBC 방송 인기 시트콤을 원작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지난해 제작 소식이 알려질 당시부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간 ‘조선생존기’, ‘간택’, ‘바람과 구름과 비’ 등 사극을 비롯해 ‘복수해라’,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 등 강렬한 치정극과 장르물을 주로 선보였던 TV조선이 오랜만에 선택한 일상극이다. 특히 TV조선이 주말 저녁 미니시리즈로 현대 주인공들의 평범한 일상을 다루는 드라마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2018년 일요드라마 ‘회사를 관두는 순간’ 이후 약 3년 만이다. 여기에 ‘스토브리그’ ‘사이코지만 괜찮아’ ‘지리산’ 등 인기 드라마에서 뛰어난 감정선과 감초 연기르르 통해 믿고보는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오정세가 메인 주인공을 맡아 화제다. 또 ‘WWW’ ‘비밀의 숲2’으로 걸크러시 매력을 보여준 배우 전혜진과 이상우, 이경훈, 이시원, 황우슬혜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정세는 ‘엉클’의 출연 계기에 대해 “기본적으로 (대본 내용이) 너무 재미있고 유쾌하며 따뜻했다. 준혁이란 인물과 실제의 저랑 맞닿은 부분도 많았다. 되게 철없는 친구같으면서도 따뜻함을 지닌 인물이더라. 이 친구와 함께 여행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캐릭터 왕준혁의 매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정세는 “철없는 어른”이라고 표현하면서도 “그 안에 따뜻함을 지닌 게 이 인물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저 역시 시청자 입장에서 본방송이 굉장히 기다려지고 설렌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매주 토, 일 밤 9시 방송될 ‘엉클’은 오는 11일(토) TV조선에서 첫방송으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