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퀸'… 화사의 심장이 다시 뛴다 [종합]
by윤기백 기자
2021.11.24 14:42:44
새 싱글 '길티 플레저' 24일 발매
'마리아' 이후 1년 5개월 만 컴백
"방황한 만큼 열심히 달릴 것" 각오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방황한 만큼 앞으로 열심히 달리겠다.”
그룹 마마무 화사가 1년 5개월 만에 솔로 컴백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화사는 24일 진행한 두 번째 싱글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1년 5개월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이전의 화사와 지금의 화사가 성장을 이루는 시기라 방황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음악적으로 성장을 하기 위해 쓰라림등 뭔가를 많이 느낀 것 같다”며 “고민이 길었고 마음도 무거웠다”고 앨범을 내기까지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앨범명인 ‘길티 플레저’에 담긴 뜻도 소개했다. 화사는 ‘길티 플레저’에 대해 “죄의식이 따르지만 내가 함으로써 너무 행복한 행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1년 5개월간 방황의 시기를 겪었는데 음악을 하는 내 스타일을 봤을 때 나를 많이 혹사시키면서 거기서 즐거움을 얻더라. 지금 나의 심정이 ‘길티 플레저’에 맞겠다 싶어 앨범명으로 정했다”고 했다.
타이틀곡 ‘암 어 빛’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혼자 외국 프로듀서분들과 함께 작업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화사는 “이 곡은 앨범명인 ‘길티 플레저’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은 곡”이라며 “무슨 일에 집중하게 되면 예민해지기도 하고,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과 주위의 행복들을 놓친 것에 대한 위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 곡의 작사를 안하고 싶었다. 내 마음을 다 담기까지 만족이 안 될 것 같았다”며 “쓰고 싶지 않았지만, 내 이야기를 쓰는 곡인 만큼 조금이라도 담고자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가사를 써 내려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화사는 전작 ‘멍청이’ ‘마리아’의 인기로 인한 부담감도 털어놨다.
화사는 “나는 부담을 안 가질거라 생각했는데 오래 쉬니까 부담이 커졌다”며 “내려놔야 행복할 것 같더라. 같이 무대에 서는 사람들과 교감하면서 ‘이번 무대 너무 좋았다’라는 행복감, 만족감, 내 자신의 균형감을 찾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화사는 또 “그동안 방황한 만큼 열심히 달릴 것”이라며 “건강 잘 챙기면서 화사의 계획을 잘 이루어나가고 싶다. 팬분들과도 많이 소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화사는 24일 오후 6시 두 번째 싱글 ‘길티 플레저’를 발매한다. 지난해 6월 발매한 미니 1집 ‘마리아’(Maria)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암 어 빛’(I’m a 빛)을 비롯해 두려움을 스스로 이겨낼 때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노래한 ‘포모’(FOMO), 온 세상이 흔들릴 만큼 아픈 사랑의 덫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축복하겠다는 마음을 그린 ‘블레스 유’(Bless U)까지 총 3트랙이 수록됐다. 화사는 타이틀곡 ‘암 어 빛’ 작사는 물론 수록곡 ‘블레스 유’ 작곡·작사에 참여하며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