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개막 'D-1'...역대 개막전 어떤 일 있었나
by이석무 기자
2021.04.02 11:36:24
| 역대 개막전 최다 안타 신기록 노리는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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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 선수 가운데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인 LG트윈스 김현수.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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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KBO 리그는 1982년 원년 개막전부터 연장전 끝내기 만루홈런(이종도?MBC)이 터지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지난 39번의 시즌 동안 개막전부터 각종 진기록이 이어지며 새 시즌 출발을 알렸다. 2021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그동안 개막전에 쓰여진 값진 역사를 되돌아봤다.
디펜딩 챔피언 NC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두산(83~88/ 86년 무승부, 13~17), 삼성(90~94, 01~05), 롯데(11~16/ 14 개막전 우천취소)만 가지고 있던 개막전 5연승을 달성했다. 만약 올해도 승리하여 6연승에 성공한다면 역대 팀 개막전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NC는 2015년부터 치른 개막전에서(13, 14 개막전 경기 미편성) 5승 1패, 승률 0.833로 개막전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날 열린 2020 KBO 리그 개막전에서는 역대 개막전 경기 최단시간 신기록이 작성됐다. 한화 서폴드가 완봉승을 기록하면서 2시간 6분만에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폴드의 개막전 완봉승은 2005년 삼성 배영수 이후 15년만에 나온 개막전 완봉승 기록이다.
한화-KT는 개막전 선발로 각각 김민우와 소형준을 예고하며 9년 만에 국내 투수 맞대결이 성사됐다. KBO 리그의 가장 최근 개막전 토종 투수 선발 맞대결은 2012년 한화와 롯데 경기의 류현진-송승준이었다. 한화는 2016년 송은범(현 LG) 이후 5년만의 국내 선수 선발 등판이며 KT는 2015년 개막전 첫 참가 이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 선수를 선발로 내세운다.
롯데 이대호는 지금까지 개막전에서 18안타를 기록하며 역대 개막전 최다 안타 공동 7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20개로 개막전 통산 안타 1위에 올라 있는 김광림(전 쌍방울), 김태균(전 한화), 정근우(전 LG)와 차이가 근소하다. 따라서 이번 개막전에서 안타 3개를 추가한다면 역대 개막전 통산 안타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작년 개막전에서 2020 KBO 리그 1호 홈런 친 김현수는 개막전 홈런 4개로 현역 선수 중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종두(전 쌍방울), 이숭용(전 넥센), 김동주(전 두산)와 함께 통산 개막전 홈런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김현수가 만약 올해도 개막전에서 홈런을 기록한다면 한대화(전 쌍방울)의 7개에 이어 단독 2위로 올라선다.
역대 KBO 리그에서는 5명의 신인 선수만이 개막전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그 중 1998년 OB 소속이었던 김동주의 개막전 2홈런은 유일한 신인 개막전 2홈런 기록으로 23년간 깨지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KT 강백호가 KIA 헥터를 상대로 1점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롯데 나승엽 등 개막전에 출전할 가능성 있는 신인 타자들이 있어 역대 6번째 개막전 신인 선수 홈런이 나올지 주목된다.
지난 시즌에는 끝내기 승리가 없었지만. KBO 리그에서는 역대 총 12번의 짜릿한 개막전 끝내기 경기가 있었다. 그 중 1982년 MBC 이종도, 2008년 SK 정상호, 그리고 2015년 넥센 서건창은 끝내기 홈런으로 개막전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가장 최근 끝내기 경기는 2016년 4월 1일 잠실 LG와 한화의 개막전이었다. 연장 12회 말 LG 양석환이 대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는 4월 3일 오후 2시에 잠실(KIA-두산), 문학(롯데-SSG), 창원(LG-NC), 수원(한화-KT), 고척(삼성-키움)에서 동시에 열린다. 개막전은 지상파 TV 3사와 케이블 스포츠채널 5개사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