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통과 도전' 최호성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겠다”

by임정우 기자
2019.07.12 11:15:51

최호성.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최호성(4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에서 컷 통과 기회를 잡았다.

최호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그는 콜린 모리카와, 스콧 브라운(이상 미국) 등과 공동 78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로베르토 디아즈(멕시코)와는 8타 차다.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최호성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낚시꾼 스윙’을 선보였다. 그는 돌리고 비틀고 꼬는 낚시꾼 스윙으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5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경기 후 최호성은 “1번홀부터 3번홀까지 긴장을 정말 많이 했는데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다”며 “타수를 줄일 수 있는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한 게 아쉽지만 대회 첫날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호성은 321야드로 구성된 파4인 14번홀에서 티샷을 약 3m 거리에 붙인 뒤 이글을 낚아채는 집중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 거리 313.5야드를 보내며 페어웨이 안착률 78.57%를 기록했다.

그는 “14번홀 티샷이 생각한 대로 가서 이글을 잡을 수 있었다”며 “원하는 그림대로 공이 날아가서 기분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때 컷 탈락했던 최호성은 이번 대회 첫날 공동 78위에 자리하며 PGA 투어 컷 통과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공동 20위 그룹과 3타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만큼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서 톱25 이상의 성적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대회 첫날 1언더파를 친 만큼 둘째 날에는 2언더파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며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