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故 종현 소식에 日 생방송서 '침통'

by김은구 기자
2017.12.20 10:03:27

최강창민 "친동생 같은 존재, 최고 아티스트" 한숨

일본 니혼TV ‘슷키리’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동방신기가 생방송으로 진행된 일본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속사 후배인 샤이니 종현을 떠나보낸 아픔을 숨기지 못했다.

동방신기는 19일 오전 방송한 일본 니혼TV ‘슷키리’에 출연했다. 두 멤버 모두 종현의 추모를 위해서인지 검정색 의상을 입고 나왔다. 얼굴은 굳어 있었다. 침통했지만 드러내지 않으려 감정을 억누르는 듯했다.

진행자가 “같은 소속사 후배 종현 관련 속보가 들어와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슷키리’ 제작진은 방송 전 이 같은 내용의 질문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방신기는 막상 질문을 받고 종현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자 결국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눈시울이 붉어졌고 얼굴은 상기됐다.



유노윤호는 “복잡한 심경이다. 믿어지지 않는다”며 “방송이 끝나면 곧바로 조문을 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강창민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눈으로 하늘을 올려다 봤다. 그는 “내겐 친동생 같은 존재였고 최고의 아티스트였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아픔을 토로했다.

종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경찰과 119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오후 4시 42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 같다는 친누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위치 추척으로 종현을 발견했다. 종현은 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