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라미레즈, 日독립리그 통해 현역 복귀
by정철우 기자
2017.01.09 09:20:56
| | 컵스 시절 매니 라미레즈. 사진=AFPBBNews |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메이저리그 통산 555홈런을 때려낸 강타자 매니 라미레스가 9일(한국 시간) 일본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plus의 고치와 계약에 합의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인 풀 카운트는 이날 라미레스와 고치 구단이 입단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고치 구단 관계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라미레스 계약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고 했다.
라미레스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만 44세다. 지난해 부터 현역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내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훈련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라미레스는 2011년 이후로는 메이저리그 출전 경험이 없다. 2013년 대만에서 뛰었고 이듬해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것이 마지막 이었다. 이후 은퇴 상태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230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2리 555홈런 1831타점을 기록했다.
약물 복용 경력이 있기는 하지만 커리어 면에서는 그를 넘어설 선수가 많지 않을 만큼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라미레즈는 구단을 통해 “일본에서 뛰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현역 선수로 복귀할 수 있게 해 준 고치 구단에 감사한다. 일본에서 뛰는 것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야구장에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