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 돌아왔다'..정우, '쎄시봉'의 순정남을 기대해

by강민정 기자
2015.01.06 09:22:11

정우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쓰레기’가 돌아왔다.

배우 정우가 ‘순정남’이 됐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통해 ‘국민 쓰레기’라 불렸던 정우가 지고지순한 순정남 오근태로 관객과 만났다. 한 시대를 풍미한 추억의 통기타 음악과 한 남자의 잊지 못할 첫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 ‘쎄시봉’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무심한 경상도 출신 의대생 ‘쓰레기’ 역으로 상남자와 로맨티스트를 오가는 독특한 매력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여심을 뒤흔들었던 정우. 이번 영화에서는 이장희에게 발탁되어 ‘트리오 쎄시봉’에 합류한 통영 촌놈으로 ‘쎄시봉’에서 만난 ‘민자영’(한효주 분)에 첫 눈에 반해 음악을 시작한 순정남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우
‘시라노; 연애조작단’ ‘광식이 동생 광태’ 등 스크린의 로맨티스트라 불리는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20대 배우를 선택할 때는 윤형주, 송창식 사이에서 완충제 같은 역할을 하면서 순애보를 드러내는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려낼 수 있는 ‘연기 잘 하는 배우’가 캐스팅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의심의 여지 없이 정우를 선택했다”는 말로 강한 신뢰감을 표했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이미 정우의 그러한 매력이 묻어있다. ‘트리오 쎄시봉’ 멤버가 되어 통기타를 연주하는 모습부터 비 오는 날 한쪽 어깨가 다 젖도록 첫사랑 ‘자영’에게 우산을 기울여 씌워주는 다정다감한 면모까지 담아내 눈길을 끈다.

정우를 비롯해 김윤석,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강하늘, 조복래, 김인권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