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할부지' 2일째 1위…D-7 '베테랑2' 예매량 14만 흥행 본격시동

by김보영 기자
2024.09.06 08:39:19

임영웅 영화 20만 돌파…'빅토리' 예매율 역주행 눈길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안녕, 할부지’(감독 심형준)가 푸바오의 귀여움, 바오패밀리와 주키퍼들의 뭉클한 만남과 이별로 스크린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가운데, 오는 13일 개봉을 앞둔 황정민·정해인 주연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개봉을 일주일 앞두고 예매량 14만장을 넘어서며 본격 흥행 시동을 걸었다.

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안녕, 할부지’는 전날 하루동안 1만 6700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이틀째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4만 5722명이다.

지난 4일 개봉한 ‘안녕, 할부지’는 선물로 찾아온 만남과 예정된 이별, 헤어짐을 알기에 매 순간 진심이었던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푸바오의 중국 귀환날짜가 결정된 순간부터 지난 4월 3일 푸바오가 중국으로 향하는 여정의 애틋한 순간들을 그린다.

대한민국 국민들을 웃고 울린 국민판다 푸바오를 향한 그리움에 ‘안녕, 할부지’는 개봉 첫날부터 3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갈아치웠다. 역대 다큐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워낭소리’의 개봉일 관객수를 훨씬 압도하는 스코어다. 다만 이틀째 접어들어 1만 6000명대로 관객수가 감소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반짝 증가세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애니메이션 영화 ‘룩백’이 박스오피스 2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룩백’은 전날 1만 6206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2만 3322명을 기록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3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1만 5652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71만 3127명을 나타냈다.

또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 영화인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개봉 약 9일 만에 누적 관객수 20만명을 넘어서는 쾌거를 달성했다. 전날 7812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20만 3924명을 나타냈다.

극장을 방문하는 전체적인 관객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베테랑2’가 다가올 추석 연휴를 이끌 박스오피스의 구원투수가 되어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오는 13일 개봉을 앞둔 ‘베테랑2’는 개봉 2주 전부터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기 시작해 개봉 일주일을 앞둔 이날 오전 현재 사전 예매량 14만 1245명을 기록 중이다. 예매율은 36.7%다. ‘안녕, 할부지’가 전체 예매율 2위로 사전 예매량 3만 3608명을 기록했고, 이혜리 박세완 조아람 주연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가 전체 예매율 3위로 반짝 역주행한 점이 눈에 띈다. ‘빅토리’는 신작들의 개봉에 밀려 박스오피스 5위권 밖을 벗어났지만 작품을 본 실관객들의 호평, 추억을 자극하는 감성, 주연 배우인 이혜리의 열혈 SNS 홍보, 게릴라 무대인사 및 팬서비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혜리의 몸을 아끼지 않는 홍보와 작품을 향한 애정이 ‘빅토리’의 역주행 기적을 선사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