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근 선방 쇼’에 감탄한 대전 이민성, “내가 봐도 미쳤다”

by허윤수 기자
2023.11.25 16:29:39

대전, 제주 원정서 2-0 승
이민성 감독 "동기부여 힘든 경기서 이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이 수문장 이창근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전은 25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2-0으로 따돌렸다.

이날 승리로 대전(승점 50)은 파이널 라운드 돌입 후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8위를 지켰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동기부여를 주기 힘든 경기인데 선수들이 끝까지 해서 이겨줘서 고맙다”라며 “홈에서 한 경기가 남았는데 꼭 승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대전 승리의 일등 공신은 이창근 골키퍼였다. 제주의 공세를 숱한 선방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이 감독은 “경기 전 호텔에서 무실점 경기 몇 번 했냐고 물으니 6경기라고 하더라”라며 “7경기로 늘리게 돼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창근이) 그렇게 막아주면서 승리 원동력이 됐다”며 “내가 봐도 미친 선방이었다. 고맙고 축하한다”고 칭찬했다.

-경기 총평해달라.

△동기부여 주기 힘든 경기인데 선수들이 끝까지 해서 이겨줬고 고맙다. 홈에서 한 경기 남았는데 꼭 승리해서 유종의 미 거두겠다.



-이창근의 선방이 빛났다.

△경기 전에 호텔에서 무실점 몇 경기했냐고 물어보니 6경기라더라. 7경기로 늘려서 축하한다. 그렇게 막아주면서 승리 원동력이 됐다. 내가 봐도 미친 선방이 맞다고 본다. 고맙고 축하한다.

-교체 투입한 선수의 활약이 좋았다.

△신상은도 발전 가능성 높은 선수다. 아직 피우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올 시즌 치르며 느낀 거 같다. 칼을 갈아서 원더골 넣은 거 같다. 김인균도 오늘 아침까지 선발 투입을 생각하다가 교체로 넣었다. 각성한 거 같다.

-U-22 카드 오래 썼다. 특히 임유석은 수비에서의 안정감이 돋보였다.

△겨울에 임유석을 데리고 오면서 오늘처럼 쓰고자 했다. 하지만 훈련을 하다가 피로골절을 당해서 이제야 기회를 주게 됐다. 프로 적응 쉽지 않은데 일찍 잔류 확정하며 기회를 주게 됐다. 나도 놀랄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 내년에는 충분히 경쟁력 있을 것이다.

-홈 최종전 남겨둔 상황인데 선수단 구성을 어떻게 할 계획인가.

△임유석은 U-22라서가 아니라 컨디션이 좋아서 뛰게 한 것이다. 일주일 보면서 컨디셔 좋은 선수, 실력으로 놓고 보려고 한다. 조유민이 경고 누적에서 돌아오지만 이현식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강윤성, 오재석은 부상이다. 다음 라운드가 고비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