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대체선수, 대회 직전 최종 결정한다

by이석무 기자
2023.09.12 12:29:43

조계현(왼쪽)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 류중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대회 직전에 교체 선수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12일 “류중일 감독, 대표팀 코치진과 함께 최대한 더 경기를 지켜보고 교체 선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대표팀은 현재 부상 선수가 여럿 나오면서 대체선수 선발이 불가피하다. 일단 발목 수술 시즌을 일찍 접은 이정후(키움)를 대신할 선수를 뽑아야 한다. 현재 삼성 김현준, 롯데 윤동희, 김민석, 한화 문현빈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좌완 구창모의 아시안게임 참가도 현재로선 불확실하다. 구창모는 왼팔 전완부 근육 손상, 왼팔 피로 골절 등으로 석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근 불펜 피칭을 시작한데 이어 이번 주 타자를 세워둔 채 라이브 투구를 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시안게임에 나갈 정도로 구위와 경기감각을 끌어올릴지는 미지수다.



구창모가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한다면 대체 선수로는 SSG 오원석, NC 김영규, KIA 윤영철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투수 대신 야수를 추가로 뽑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중이다.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표팀에 승선한 우완 투수 장현석(마산 용마고)도 최근 팔꿈치 이상설 나돌았다. 다행히 최근 KBO와 함께 실시한 메디컬테스트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투구를 재개했고 곧 연습경기에도 등판할 예정이다.

현재 프로야구 10개 구단에 소속된 선수들은 22일까지 경기를 치르고 나서 대표팀에 소집된다. 아시안게임 코칭스태프는 이때까지 부상 선수들의 몸상태와 대체 선수 후보의 기량을 충분히 검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소집돼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26일 연습 경기로 조직력을 가다듬은 뒤 28일 중국 항저우행 비행기에 오른다. 첫 경기는 10월 1일 홍콩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