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연기·모델·사업 모두 `상종가`…결혼 후 제2 전성기

by김은구 기자
2011.04.04 10:48:54

▲ 이유리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배우 이유리가 연기와 모델, 사업에서 모두 주가를 높이고 있다.

현재 출연 중인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악역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데다 절친한 친구이자 연기자인 김수겸과 오픈한 여성 의류 인터넷 쇼핑몰 `미스투데이`도 대박을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유리가 모델로 발탁된 미국 직수입 유기농 화장품 `비투오가닉`의 TV 홈쇼핑 방송에 출연하자마자 이 제품이 완판됐다.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이유리는 황금란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풍파 많은 가난한 집의 딸로 자라며 도박빚에 시달리는 난봉꾼 아버지 황남봉(길용우 분) 때문에 고생하는 엄마 이권양(고두심 분)을 도와 집안을 이끄는 속 깊은 캐릭터였지만 원래 부잣집 딸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악한 본성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이 드라마로 이유리는 지난 2002년 출연한 `러빙유` 이후 9년 만에 악역으로 복귀했다. 그 사이 여리고 착한 캐릭터를 주로 맡으며 이미지를 쌓아온 이유리였지만 결혼 후 첫 작품인 `반짝반짝 빛나는`에서는 과거보다 더 한층 치밀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겉으로는 착한 척, 약한 척하지만 자신과 운명이 뒤바뀐 한정원(김현주 분)이 가진 것을 하나하나 뺏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다.

한정원이 일하는 출판사에 입사하고 싶다는 뜻을 친부인 한지웅(장용 분)에게 밝히고 한정원을 좋아하는 출판사 편집장 송승준(김석훈 분)에게도 접근했다.



이 같은 이유리의 연기는 “금란의 피해의식이 가엾고 무섭다”는 쪽과 “금란이가 이해가 간다”는 반응을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다. 그 만큼 이유리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리와 김수겸의 `미스투데이`는 영업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하루 매출 2000만원을 돌파했다. 사이트 오픈 첫날부터 주문이 폭주했고 하루 방문자는 최근 8만명으로 늘었다.

또 지난 2일 새벽 `비투오가닉`이 판매된 현대홈쇼핑 방송에는 50분 분량의 방송 중 이유리가 30분 정도만 출연했는데도 당일 준비된 물량이 매진됐다. 매출액은 2억원을 넘었다.

`비투오가닉` 측은 이를 이유리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평소 `동안피부`, `도자기 피부` 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리가 추천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유리는 `비투오가닉` 외에도 동원참치 델큐브, 농심 안성탕면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이유리는 지난해 9월 결혼 후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