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생전 마지막 공연 리허설 영화로…10월30일 전세계 개봉
by양승준 기자
2009.08.11 10:53:52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을 영화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잭슨의 생전 마지막 공연 리허설 모습이 영화로 제작되는 것.
10일(미국 시간) 뉴욕타임스, AP등 외신에 따르면 LA법원은 같은날 잭슨의 유산 관리인 측과 런던 공연 기획사였던 AEG 라이브 그리고 소니 영화사가 맺은 영화 계약을 승인했다.
소니 측에 따르면 잭슨 영화의 제목은 '디스 이즈 잇'(This Is It)으로 오는 10월30일 전세계에 동시 개봉된다. 이 영화에는 지난 6월 LA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진행된 잭슨의 영국 공연 리허설을 비롯, 지인들의 인터뷰 그리고 잭슨의 음악 인생을 조명하는 영상 등으로 구성된다. 영화 중 일부는 3D로도 제작된다.
소니 측은 이번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총 6천만달러(한화 약 740억원)를 잭슨 유산 관리인 측과 AEG 측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음달 초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잭슨의 추모 공연이 열린다.
공연기획사 월드 어워즈 미디어 GmbH는 10일 "저메인 잭슨을 비롯 잭슨의 가족과 유명 팝스타들이 참여하는 추모 공연이 빈의 쇤부른 궁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추모 공연의 티켓 예매는 20일부터 진행된다.
한편, 잭슨은 지난 6월25일 자택에서 급성 심장 박동 정지로 사망해 전세계 음악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