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스페셜②]現 출연진이 꼽은 최고 유행어 No.5 "내가 누구게"

by박미애 기자
2008.12.12 14:08:58

▲ 시계방향으로 '도레미 트리오', '우격다짐', '갈갈이', '생활사투리'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가 최근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다시 호황을 맞으며 500회를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그콘서트'를 있게 한 인기요인 중 하나로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프로그램까지 입소문을 타게 한 유행어를 빼놓을 수 없다.

현재 ‘개그콘서트’는 ‘붕숭아 학당’ ‘달인’ ‘박대박’ ‘많이컸네~황회장’ ‘황현희 PD의 소비자 고발’ 등의 코너들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다시 인기몰이 중인데 이 코너들도 적잖은 유행어로 장안의 화제가 됐다.

그럼 숱한 유행어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개그콘서트' 출연진 스스로가 꼽는 최고 유행어는 어떤 것들일까? 지난 10일 ‘개그콘서트’ 녹화가 있던 날 대기실에서 만난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개그콘서트’의 유행어를 살펴봤다.



현재 각종 버라이어티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정형돈이 김인석, 이재훈과 함께 이끌었던 코너 ‘도레미 트리오’에서 탄생한 유행어다. “아하 그렇구나, 아하 그렇구나, 웃거나 말거나”를 반복하며 출연자들끼리 아옹다옹 거리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도레미 트리오’는 지난해 7월 ‘개그콘서트’ 400회 특집을 앞두고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가장 다시 보고 싶은 코너로 선택되기도 했다.





현 출연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유행어는 지금은 연기자로 활동 중인 이정수가 ‘우격다짐’이라는 코너에서 선보인 “내가 누구게?”다. 현재 출연진들은 ‘개그콘서트’에 들어왔을 때 이정수의 ‘우격다짐’이 최고 인기였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유행어로 꼽았다. ‘우격다짐’에서 이정수는 “내가 누구” “분위기 다운되면 다시 돌아온다” 등의 유행어로 2002년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김시덕이 박준형, 정종철, 이재훈과 함께 진행했던 ‘생활사투리’에서 선보인 유행어. 당시 ‘생활사투리’는 경상도, 전라도 등 각 지역의 사투리로 많은 유행어를 파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중에서도 “나 아를 낳아도”가 가장 큰 호응을 얻었으며 김시덕은 지난 5월 결혼을 앞두고 ‘개그콘서트’에서 여자친구에게 이 유행어로 프러포즈해 화제를 모았다.



‘개그콘서트’에 가장 큰 공로를 기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초창기 코너 ‘사바나의 아침’에서 심현섭이 탄생시킨 유행어. 당시에는 길거리에서 “밤바야~”라고 외치는 어린이들을 흔히 볼 수 있었을 만큼 ‘사바나의 아침’은 큰 인기였다.



지금은 MBC '개그야'로 자리를 옮긴 박준형이 '개그콘서트'의 주축이 될 수 있었던 유행어. 박준형은 "무를 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남달리 발달된(?) 앞니를 이용해 매주 무를 갈았고 덕분에 ‘개그콘서트’의 인기스타로 거듭날 수 있었다. 박준형은 지난 2005년 개그우먼 김지혜와 결혼식을 올리면서 식 중 무를 가는 이벤트로 무를 갈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