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대상 시상식 9일 개최...이운재 MVP 유력
by김영환 기자
2008.12.08 12:59:24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K리그를 빛낸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 시즌을 정리하는 자리를 갖는다. 올 한해를 결산하는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 시상식이 9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한 최우수선수(MVP)를 비롯, 신인선수상과 베스트 11등이 결정된다.
최우수선수상(MVP) 부문은 이운재(수원), 데얀(서울), 박동혁(울산), 이근호(대구), 정성훈(부산)이 후보로 올라 있다. 당초 이운재와 데얀의 2파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데얀이 부진하면서 이운재의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운재가 수상한다면 K리그 최초로 GK가 MVP를 받게 된다.
신인선수상 부문은 이승렬(서울), 유호준(울산), 신형민(포항), 서상민(경남), 박희도(부산)가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려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현장에서 공개되는 베스트11 수상자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는 영예의 베스트 11에는 총 40명의 선수가 경쟁한다.
14개팀 감독 모두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감독상 수상자도 이날 발표된다. 2005년 인천을 준우승으로 이끈 장외룡 감독을 제외하고는 매년 우승팀에서 감독상을 배출해 온만큼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의 수상이 확실시된다.
이밖에 대회별 최다 득점·최다 도움선수상, 특별상, 최우수심판, 페어플레이팀, 하우젠 베스트팀, 공로상 등에 대한 시상도 이뤄진다.
삼성 하우젠 K-리그 최다 득점 두두(성남), 최다 도움 브라질리아(울산)를 비롯해 삼성 하우젠컵 최다 득점 에닝요(대구), 최다 도움 변성환(제주)을 시상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전 경기 전 시간 출장자에게 주어지는 특별상 부문은 대구의 백민철이 유일한 수상자로 선정됐다. 백민철은 올 시즌 총 36경기에 교체 없이 출전했다.
개인 통산 115골로 K-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우성용(울산)에게는 공로상이 수여된다. 우성용은 지난 9월 24일 울산-대전 경기에서 개인 통산 115번째 골로 종전 기록(김도훈.114골)을 넘어서며 K-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또 올 시즌을 끝으로 K-리그 선수 생활을 마치는 김현수(전북) 김해운(성남) 김학철(인천)도 공로상을 받는다.
최고의 판관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심판상은 고금복 주심과 손재선 부심에게 돌아갔다.
가장 깔끔한 경기를 치른 팀에 수여되는 2008 페어플레이팀에는 성남 일화가 선정됐다. 올해 치러진 경기에서 받은 경고(1점), 퇴장(3점)을 합산한 후 경기수로 나눠 가장 적은 점수의 팀이 페어플레이팀으로 뽑혔다.
성남은 또 올 시즌 공격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하우젠 베스트팀에도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하우젠 베스트팀은 홈경기 승리, 역전승, 득점, 전후반 15분 득점, 슈팅, 유효슈팅 등에 가산점을, 파울, 경고, 퇴장 등에는 감점하는 방식으로 점수를 집계했다.
성남은 총 점수 143.3점에 평점 3.98점을 얻어 3.89(총 140.2)점을 얻은 수원을 근소한 차로 앞서며 종합 평점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의손(GK), 최진철(DF), 김주성(MF), 서정원(FW) 등 역대 포지션별 스타 선수들이 시상자로 나설 계획이다. K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보유했던 김도훈, 2002 월드컵 영웅 유상철, 장애를 딛고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육상(휠체어 400m-T53)에서 금메달을 거둔 홍석만 선수 등도 시상자로 초대됐다.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 시상 항목>
▲ 감독상
▲ 베스트 11 후보
◇ GK 부문
이운재(수원) 김호준(서울)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 DF부문
마토 곽희주 송종국(이상 수원) 김치곤 아디(이상 서울) 박동혁 유경렬(이상 울산) 최철순 임유환(이상 전북) 조병국(성남) 박원재 최효진(이상 포항) 임중용(인천) 박재홍(경남) 조용형(제주) 김창수(부산)
◇ MF부문
조원희 서동현(이상 수원) 이청용 기성용 김치우(이상 서울) 오장은(울산) 최태욱 김형범(이상 전북) 김상식 김정우(이상 성남) 신형민(포항) 송정현(전남) 전재운(제주) 하대성(대구) 이성운(대전) 한태유(광주/현 서울)
◇ FW부문
에두(수원) 데얀(서울) 두두 모따(이상 성남) 라돈치치(인천) 에닝요 이근호(이상 대구) 정성훈(부산)
▲ 최우수선수상(MVP) 후보
이운재(수원) 데얀(서울) 박동혁(울산) 이근호(대구) 정성훈(부산)
▲ 신인선수상 후보
이승렬(서울) 유호준(울산) 신형민(포항) 서상민(경남) 박희도(부산)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우승 : 수원 삼성.
-준우승 : FC 서울.
-최다득점선수 : 두두(성남).
-최다도움선수 : 브라질리아(울산).
▲ 삼성 하우젠컵 2008
-우승 : 수원 삼성.
-준우승 : 전남 드래곤즈.
-최다득점선수 : 에닝요(대구)
-최다도움선수 : 변성환(제주)
▲ 페어플레이팀
-성남 일화.
▲ 최우수 심판상
-최우수 주심 고금복 전임심판.
-최우수 부심 손재선 전임심판.
▲ 하우젠 베스트팀
-성남 일화.
▲ 특별상 (전 경기 전 시간 출장)
-백민철(대구).
▲ 공로상
-우성용(울산) - 역대 개인 최다골
-김해운(성남), 김학철(인천), 김현수(전북) - 은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