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연기파 女배우의 변신 코드...'코믹하거나 강하거나'
by유숙 기자
2008.07.10 15:54:37
| ▲ 조디 포스터, 팜케 얀센, 마리아 밸로(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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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색다른 변신을 하고 관객들을 만난다.
‘님스 아일랜드’ 조디 포스터와 ‘100피트’의 팜케 얀센, ‘미이라3: 황제의 무덤’(이하 ‘미이라3’)의 마리아 밸로가 그 주인공들이다.
조디 포스터는 국내 관객들에게 ‘양들의 침묵’, ‘넬’, ‘써머스비’, ‘패닉 룸’, ‘브레이브 원’ 등에 출연하며 진지하고 가볍지 않은 캐릭터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배우. 특히 연기력과 미모에 지성까지 겸비해 인기가 높다.
팜케 얀센은 ‘엑스맨’ 1~3편과 ‘숨바꼭질’, ‘테이큰’ 등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새턴 어워드, 햄톤스 영화제, 하이폴스 영화제 등에서 수상을 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또 마리아 밸로는 ‘더 버터플라이’, ‘코요테 어글리’, ‘페이백’ 등에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 마리아 밸로는 ‘폭력의 역사’로 뉴욕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들은 각각 새 영화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조디 포스터는 무거움을 훌훌 털어버리고 코믹의 옷을 입었고 팜케 얀센과 마리아 밸로는 탄탄한 연기력에 액션을 더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여전사의 탄생을 알린다.
‘님스 아일랜드’에서 조디 포스터는 ‘패닉 룸’에서처럼 광장 공포증으로 집밖으로 한발짝도 나가지 않는 작가, 그것도 모험 소설 작가 알렉산드라 로버 역을 맡았다. 알렉산드라 로버는 자신에게 구조 요청을 해온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집밖을 나서 남태평양 한가운데를 향한 모험을 시작한다. 조디 포스터는 광장 공포증 환자가 집을 나서 모험을 떠나는 과정 등에서 몸개그에 가까운 코믹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팜케 얀센은 ‘100피트’에서 남편을 살해하고 가택연금형을 선고받은 여자 마니 역을 맡아 100피트의 제한된 공간에서 자신을 맹렬히 공격하는 정체불명의 존재와 사투를 벌이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리아 밸로는 인기 어드벤처 시리즈 ‘미이라3’에 새로운 여전사이자 주인공 릭 오코넬(브렌든 프레이저 분)의 아내 에블린 카나한 오코넬의 아내로 가세, 전작에서 활약한 레이첼 와이즈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이라3’는 특히 쿵푸스타 이연걸이 기원전 221년 세계를 정복하려다 여사제의 저주에 묶여 미이라로 땅속에 묻혔다가 깨어나는 황제 한 역을 맡아 마리아 밸로는 브렌든 프레이저와 함께 이연걸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님스 아일랜드’는 17일, ‘100피트’는 24일, ‘미이라3’는 31일 차례로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