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1경기 만에 멀티 히트... 이정후는 무안타로 연속 출루 중단

by허윤수 기자
2024.04.24 14:17:20

콜로라도전서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
호수비도 선보여... 시즌 타율 0.228로 상승
이정후는 메츠전서 4타수 무안타 침묵
13경기 연속 출루 기록 마감... 타율 0.272로 하락

김하성(샌디에이고).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침묵을 깬 김하성은 11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또 시즌 타율을 0.228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1회 초 첫 타석부터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2-0으로 앞선 1사 주자 1루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펠트너 낮은 싱커를 쳤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튄 공은 속도가 크게 줄어들었다. 펠트너의 글러브를 지나 3루수가 잡았으나 모두 베이스를 밟은 뒤였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선 깔끔한 안타를 기록했다. 2-1로 앞선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운데로 몰린 공을 받아 쳐 좌익수 앞 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김하성은 곧장 2루를 훔치며 도루까지 추가했다. 시즌 7호 도루. 이어 루이스 캄푸사노의 2루타 때 추가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샌디에이고). 사진=AFPBB NEWS
김하성은 5회엔 내야 뜬공, 7회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호수비도 선보였다. 2-1로 앞선 2회 말 무사 1, 2루에서 브렌턴 도일의 직선타를 역동작 속에서 잡아냈다. 2루 주자의 움직임을 보며 3루 방향으로 몸을 틀었으나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타구를 놓치지 않았다.



김하성의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4회 브렌던 로저스에게 만루 홈런을 내주며 4-7로 역전패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침묵하며 연속 출루 행진이 끊겼다.

이정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안방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도 0.272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엔 낮은 공을 공략해 빠른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1루수에 가로막혔다. 이정후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서며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메츠를 5-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