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타기 유도+밝은 손인사’ 그리즈만, 스타 중 진짜 스타였다
by허윤수 기자
2023.07.30 22:44:42
|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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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기량을 입증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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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멋진 팬 서비스로 대한민국 축구 팬과 함께 했다.
아틀레티코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었다.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호다. 리그 11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회 등 우승 이력도 화려하다.
그런 아틀레티코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는 단연 그리즈만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를 거쳐 2019년부터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부터 2년간 FC 바르셀로나로 떠났으나 다시 돌아와 활약 중이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서만 341경기에 나서 157골 76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5골 16도움으로 완벽하게 부활을 알렸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A매치 121경기에 나서 43골을 넣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그리즈만 지난 27일 열린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한국 팬 앞에 섰다. 그는 전반전 45분 만을 뛰고도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넓은 시야와 간결한 패스로 세계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그리즈만은 맨시티전에서도 선발 출장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이룬 챔피언 맨시티를 상대로도 빛났다. 신경전이 벌어질 정도로 치열한 양상을 띄었으나 그리즈만과 알바로 모라타를 활용한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예리했다.
|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은 팬들과 파도타기를 함께 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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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은 후반 15분 교체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벤치로 돌아온 그는 쉬지 않았다. 현장을 찾은 축구 팬과 함께 했다. 그는 벤치로 돌아가며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주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밝은 미소까지 보이자 팬들의 함성이 터졌다.
그리즈만은 계속해서 팬들과 호흡했다. 후반 23분 찰라르 쇠윈쥐가 맨시티 리코 루이스의 슈팅을 멋진 태클로 막았다. 그리즈만은 관중석을 향해 돌아선 뒤 두 팔을 흔들며 더 큰 호응을 유도했다.
후반 중반 이후 경기장을 채운 팬들이 파도타기 응원을 시작했다. 이를 알아챈 그리즈만이 다시 관중석을 향해 돌아섰다. 이어 파도타기 타이밍에 맞춰 두 손을 번쩍 들었다. 파도타기가 경기장 한 바퀴를 거쳐 다시 돌아왔다. 그리즈만은 팬들을 보며 발을 동동 구르며 파도타기를 준비했다. 이어 두손을 번쩍 들며 팬들과 파도타기를 함께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64,185명이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좋아하는 선수, 응원하는 팀은 다르지만 그리즈만은 모든 팬과 함께 하며 품격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