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수사' 차태현 형사 役 복귀 심정…"올바르지 못한 행동, 실망 안겨 죄송"
by김보영 기자
2020.05.12 14:25:23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차태현이 내기 골프 논란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에 대한 소감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공개 사과 의사를 전했다.
12일 오후 티빙 생중계로 열린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 제작발표회에서는 강효진 감독을 비롯해 차태현과 이선빈,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됐다.
차태현은 이날 역할 소개에 앞서 “번외수사 말씀을 드리기 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차태현은 “저의 올바르지 못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과 팬 여러분들께 실망 안겨드린 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이번 일을 통해 좀 더 겸손하고 바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차태현은 지난해 수백만원대 내기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휩싸여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차태현은 이번 ‘번외수사’와 류호진 PD의 새 예능 ‘서울 촌놈’으로 1년 만의 안방 복귀다.
차태현은 ‘번외수사’로 복귀를 하는 소감에 대해 “처음 말씀 드렸지만 1년 좀 넘게 활동을 쉬며 반성과 후회를 많이 했다.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에게 처음 맡는 형사 역할로 의미 있는 작품인데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제가 형사 역할을 해도 괜찮을지, 특히 OCN의 형사는 저와는 정반대의 몸과 얼굴과 액션이 많았던 만큼 의구심이 컸다. 그런데 감독님 만나뵙고 감독님이 생각하는 진강호 캐릭터를 여지껏 봐왔던 형사 캐릭터에 코미디를 얹어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하신 말씀을 듣고 나에게 왔음을 알게 됐다. 대본을 보고서는 특히 이 역할이 제게 온 이유를 알게 됐고 확신을 갖고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는 23일 방영을 앞둔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 PD를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 오락액션으로 범대중적 통쾌함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방영된 하드보일드 추적스릴러 ‘트랩’과 고시원 미스터리 ‘타인은 지옥이다’가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의 완벽한 조화로 드라마틱 시네마로서 웰메이드 장르물을 완성시키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이에 그 바통을 이어받는 세번째 프로젝트 ‘번외수사’를 향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 역시 높다.
영화 ‘내 안의 그놈’과 ‘미쓰 와이프’ 등 코미디 작품으로 호평을 받은 강효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범죄도시’, ‘성난황소’, ‘악인전’ 등 한국형 범죄액션 영화를 작업해온 마동석의 팀고릴라, 올해 초 안방을 뜨겁게 달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제작한 콘텐츠 지음이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모두 아우르는 최고의 만능 엔터테이너 차태현이 배우 인생 처음으로 OCN 장르물에 도전, ‘번외수사’의 기상천외한 아웃사이더 수사팀 ‘팀불독’을 이끄는 불독 형사 ‘진강호’로 변신한다. 이밖에 이선빈과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