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천재' 아쿠나 주니어, 애틀랜타와 10년 연장 계약

by이석무 기자
2019.04.03 09:58:04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최대 10년 연장계약을 맺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차세대 간판스타’ 로널드 아쿠나 주니어(22)가 빅리그 데뷔 2년 만에 대박 계약을 이끌어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간) 아쿠나 주니어가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스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기간 8년에 총액 1억 달러(약 1134억원)다. 여기에 2년 구단 옵션도 포함돼있다. 구단이 2년 옵션을 모두 행사하면 10년간 총액 1억2400만 달러(약 1410억원)의 초대형 계약이 된다.

아쿠나 주니어는 올해와 내년까지는 연봉 100만 달러를 받는다. 이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게 되는 2021년에는 500만 달러, 2022년은 1500만 달러, 2023년부터 2026년까지는 17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구단이 2년 옵션을 실행하면 2027년과 2028년에 연봉 1700만 달러를 수령한다. 반면 옵션을 거부하면 바이아웃(위약금)으로 1000만 달러를 받는다.

장기계약 없이 순탄하게 활약을 이어간다면 아쿠나 주니어는 2024년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게 된다.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FA 자격 획득은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까지 미뤄지게 됐다.



아쿠나 주니어를 일찌감치 팀의 기둥으로 점찍은 애틀랜타로선 당연한 선택이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아쿠나 주니어는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야구 천재’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아쿠나 주니어는 지난해 4월말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곧바로 MVP급 활약을 펼쳤다. 111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3리 127안타 26홈런 64타점 78득점 16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 3할6푼6리, 장타율 5할5푼2리, OPS가 9할1푼7리나 된다.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등극한 것은 물론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 12위에 올랐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연장계약 바람이 불고 있다. 다른 구단에서 FA를 데려오기보다 자신들이 키운 스타들을 오래 데리고 있으려는 움직임이다. 선수들도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는 FA 시장에 대박을 노리기보다는 기존 소속팀에서 안정된 활약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뚜렷하다.

아쿠냐는 계약을 마친 뒤 “오랫동안 애틀랜타에서 뛰게 돼 너무 행복하다. 팀 동료, 팬들,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좋다”며 “나를 믿어준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