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신인드래프트 1·2번 지명권 싹쓸이 횡재
by이석무 기자
2017.10.23 11:47:41
|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에서 kt소닉붐 조동현 감독(가운데)이 1,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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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부산 kt가 2017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2순위 지명권을 싹쓸이했다.
kt는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식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과 2순위 지명권을 가져왔다.
추첨 결과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해 쾌재를 부른 kt는 2순위 추첨에서 원래 창원 LG로부터 받은 지명권까지 얻는 행운까지 거머쥐었다.
kt는 지난 시즌 조성민을 LG로 보내고 김영환을 받아오는 과정에서 LG의 1라운드 지명권까지 획득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는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의 차남인 허훈(연세대 4년)과 조기 진출을 결정한 토종빅맨 양홍석(중앙대 1년)이 유력한 상황이다.
kt는 고민할 필요 없이 두 선수를 한꺼번에 지명할 수 있게 됐다. 현재 3전 전패에 머물러있는 팀 성적도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순위는 전주 KCC에게 돌아갔다. 원래 서울 삼성의 볼이 뽑혔지만 지명권은 KCC가 갖게 됐다. 지난 해 김태술이 KCC에서 삼성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KCC는 삼성의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4순위는 서울 SK가 차지했다. 삼성으로부터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 3순위 지명권을 이미 거머쥔 KCC는 5순위 지명권까지 획득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6순위, 원주 DB가 7순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해 ‘슈퍼루키’ 이종현을 뽑은 울산 모비스는 8순위 지명권을 가졌다.
9순위는 고양 오리온, 10순위는 디펜딩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돌아갔다.
신인 드래프트는 오는 30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