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김성주, "방송인으로서 민율이 눈썰미 남다르다"

by강민정 기자
2014.02.18 10:00:00

김성주(오른쪽)와 김민율.(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방송인 아빠로서 민율이의 눈썰미는 남다르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MBC 캐스터로 활약한 김성주가 아들 김민율의 ‘떡잎’을 알아봤다. 김성주는 17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이상화, 이규혁, 이상훈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의 경기를 중계한 김성주는 지난 15일 MBC ‘일밤’의 ‘아빠! 어디가?’ 촬영을 위해 잠시 귀국했다.

김성주는 “(김)민율이가 날 보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이런 중계 멘트를 흉내내더라”며 “아빠가 하는 걸 보고 따라한 것 같은데 그런 재롱을 피우더라”며 웃었다. 이어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날씨라는데 그 흉내를 냈다”며 “방송에 대한 눈썰미가 방송인 아빠 입장에서 보기엔 좀 남 다르다”고 덧붙였다.



김성주는 민율이의 표현력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 음료수 CF에서 접했다는 ‘짜릿하다’는 표현이 대표적인 에피소드라고.

김성주는 “방송에서 ‘짜릿하게 놀아봅시다!’라고 말을 하는데 그런 걸 어디서 배웠을까 싶었다”며 “TV에서 보고 그걸 적재적소에 표현을 썼다는 게 신기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충남 서산에서 여행을 했을 때도 아빠들끼리 대결을 하는데 팀의 전력을 분석하면서 나를 여기로 가라, 저기로 가라 하더라”며 “6세 아이가 그런걸 따지는 게 승부욕도 장난 아닌 것 같고, 나와 좀 닮은 것 같다”고 전했다.

김성주는 현재 ‘아빠! 어디가?’ 시즌2 멤버로 지난 시즌부터 함께 원년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시즌1에서 첫째아들 김민국이 출연한 데 이어 시즌2에선 둘째 아들 김민율이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성주는 20,21일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경기 중계를 위해 18일 오후 12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 소치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