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위 장유빈, 2위 김민규..PGA Q스쿨 직행 티켓 놓고 매주 접전

by주영로 기자
2024.10.09 17:57:50

KPGA 백송홀딩스-아시아드 부산 오픈 10일 개막
제네시스 대상 1위, PGA Q스쿨 최종전 직행
장유빈, 첫날 이정환, 전가람과 티샷
김민규는 이수민, 엄재웅과 출발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1위 장유빈.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DP월드투어 출전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직행의 관문이 되는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출전권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1위에게 주어지는 특혜는 남자 골퍼에겐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다. 올해는 남자 골프의 신예 장유빈과 김민규가 근소한 차로 접전을 펼쳐 시즌 막판 최대 관심사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장유빈과 2위 김민규가 10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리는 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1위를 놓고 경쟁한다.

9일 기준 장유빈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5978.64점, 김민규 5488.79점을 획득해 근소한 차로 1,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000점을 받는다. 장유빈이 우승하면 격차를 벌려 달아나고, 김민규가 우승하면 역전한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순위가 바뀌어도 시즌 종료 때까지 4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어 마지막까지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제네시스 대상 1위 싸움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장유빈과 김민규가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장유빈은 하반기 들어 주춤했다. 8월 열린 렉서스 마스터즈 컷 탈락에 이어 9월엔 신한동해오픈 공동 20위 그리고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다시 컷 탈락해 상반기 보여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6일 끝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춤한 분위기를 끊었다.

장유빈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많은 팬들이 대회장을 찾아주시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민규는 9월 신한동해오픈 4위에 이어 6일 끝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난코스 속에서 열린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나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력이 좋다. 최근 3개 대회에선 12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 중이다.

장유빈과 김민규가 우승에 성공하면, KPGA 투어 단일 시즌 최초 상금 10억 원 돌파의 대기록도 달성한다.

상금랭킹에선 김민규가 9억 5966만7469원을 벌어 1위, 장유빈은 8억 361만4642원을 획득해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억 원이다.

대회 1라운드에선 장유빈이 먼저 경기에 나선다. 10일 오전 8시 10분에 이정환, 전가람과 함께 10번홀에서 티샷한다.

김민규는 오후 12시 40분에 1번홀에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이수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엄재웅과 출발한다.

KPGA 투어 상금 1위 김민규. (사진=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