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3쿠션 10대 천재 맞대결'서 하샤시가 김영원에 설욕
by이석무 기자
2024.08.23 09:36:00
|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 사진=PBA 사무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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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트남에서 펼쳐진 ‘3쿠션 10대 천재’가 맞대결에서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가 김영원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하샤시는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64강전서 하샤시는 김영원을 세트스코어 3-1로 눌렀다.
개막전 4강전에서 김영원에게 세트스코어 0-4로 완패해 결승행이 무산됐던 하샤시는 두 달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하샤시는 1세트를 15-9(9이닝)로 먼저 따냈지만 김영원은 2세트를 3-15(7이닝)로 가져왔다. 하샤시는 3세트에서 20이닝까지 이어지는 장기전 끝에 15-13 승리를 거둔데 이어 4세트도 15-8(7이닝)로 마무리해 32강에 진출했다.
12번째 도전 끝에 첫 승을 거두고 128강을 통과한 이충복은 연승을 이어갔다. 64강서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를 3-1로 꺾고 32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1세트를 15-8(7이닝), 2세트를 15-12(12이닝)로 이긴 이충복은 3세트는 13-15(10이닝)로 내줬지만 4세트를 4이닝 만에 15-0으로 끝냈다.
기존 강자들의 강세는 계속 이어졌다. 128강서 고전 끝에 64강에 오른 강동궁(SK렌터카)은 정해창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32강에 안착했다. 최성원(휴온스)은 박정민을 3-0으로 돌려세웠고, 조재호(NH농협카드)도 사바시 불루트(튀르키예)를 3-0으로 꺾었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와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은 각각 박기호, 주시윤을 3-0으로 눌렀다.
이외에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조건휘(SK렌터카), 박인수(에스와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신정주(하나카드) 임성균(하이원리조트)가 32강에 합류했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와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는 승부치기 끝에 이경옥,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을 꺾었다.
PBA서 활약하는 ‘베트남 간판선수’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은 김현우(NH농협카드)를 3-1로 눌렀다. 응우옌득아인찌엔(크라운해태)은 김영섭을 승부치기 끝에 제압하며 고국 팬들 앞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베트남 와일드카드’ 프억히에우는 윤영환을 3-1로 꺾었고, 쩐반응언도 박남수를 승부치기 끝에 이기면서 베트남 3쿠션 당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2차전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김임권(웰컴저축은행)에게 승부치기 끝에 패해 연속 우승 기회를 놓쳤다.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황형범(크라운해태)도 정해명, 김태관, 임태수에게 승부치기에서 패해 대회를 일찍 마쳤다.
LPBA 16강전서는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오도희를 3-0으로 꺾으며 8강에 올랐다. 김가영은 경기서 애버리지 2.357을 기록했다. 대회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웰컴톱랭킹’ 선두는 물론 역대 애버리지 3위 기록을 새로 썼다.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도 장가연(에스와이)을 3-0으로 완파했다.
차유람(휴온스)은 임경진을 3-1로 꺾으며 프로 복귀 후 첫 8강 무대에 올랐다. 개막전 우승자 김세연(휴온스)과 2차전 챔피언 김상아도 각각 정은영, 하윤정을 3-1로 꺾고 순항을 이어갔다. 그밖에 백민주(크라운해태), 박다솜, 김보라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3일 오후 1시에는 PBA 32강전이 열리며, 저녁 6시부터는 두 턴에 나뉘어 LPBA 8강전이 이어진다. 오후 6시에는 사카이-김상아, 김세연-박다솜, 오후 8시30분에는 차유람-김보라, 김가영-백민주의 맞대결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