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럭비대회 '전국춘계럭비리그전', 24일 경산서 개최

by이석무 기자
2024.03.21 10:36:38

지난해 열린 ‘2023 전국 춘계 럭비 리그전’ 참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대한럭비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럭비협회가 오는 24일부터 4월 4일까지 12일간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경산생활체육공원럭비구장(송화럭비구장)에서 ‘2024 전국 춘계럭비리그전’을 개최한다.

춘계럭비리그전은 1971년 첫 개최된 이후 54년간 단일대회로 가장 많은 럭비팀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럭비대회이자 미래 유망주들의 등용문으로서 자리잡았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을 여는 첫 국내대회로 대한럭비협회가 주최하고 경북럭비협회와 경산시럭비협회가 주관을 맡았다. 경기가 열린,ㄴ 경산송화럭비구장은 대한럭비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고(故) 송화 박진희 전 케이케이(경북광유) 회장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0년 그의 삼녀 박윤경 현 케이케이 대표가 건립한 국내 첫 럭비전용구장이다. 경산 지역을 비롯한 한국 럭비의 발전을 이끈 ‘럭비의 성지’로 불린다.

이번 대회에는 15세이하부 9팀(12인제), 18세이하부 13개팀(15인제), 대학부 3개팀(15인제) 총 25개팀이 참가해 각 부문 우승컵을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18세이하부 우승팀은 오는 8월 열리는 ‘제32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에서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팀으로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15세이하부 9개팀(△경산중 △남성중 △대서중 △부평중 △배재중 △일산동중 △연수중 △청주남중 △평리중)은 총 3개조로 나눠 예선전을 치며, 각 조 2위까지 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6강 토너먼트에선 예선전 각 조 1위를 기록한 세 팀 가운데 두 팀이 부전승으로 준결승(4강)에 오르며, 나머지 조 1위팀과 각 조 2위팀이 승부를 겨뤄 마지막 준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이후 준결승전, 결승전을 거쳐 우승팀을 확정짓는다.



18세이하부는 13개팀(△경산고 △대구상원고 △명석고 △배재고 △부산체고 △부천북고 △사대부고 △이리공고 △인천기공 △양정고 △전남고 △천안오성고 △충북고)이 4개조로 나눠 각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후 결승전에 오른 두 팀이 우승컵을 두고 경기를 펼친다.

3개팀이 참가한 대학부(△경희대 △단국대 △연세대)는 한 조로 구성돼 풀리그 승점제 방식으로 최강자를 가릴 예정이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대한민국 럭비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2024년 첫 번째 대회를 한국 럭비의 성지이자 상징적인 장소인 경산 송화럭비구장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배 럭비인들의 숨결이 묻어 있는 경산 송화럭비구장에서 럭비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상호 간 존중을 통해 럭비정신과 교육적 가치가 보존되고 지켜지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는 선수들의 꿈을 향한 여정에 특별한 의미가 되는 장이 되길 기원한다”며 “추운 겨울 동계훈련으로 땀 흘리며 갈고 닦은 기량을 봄에 피어나는 꽃망울같이 마음껏 꽃피우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전국 춘계럭비리그전은 전 경기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