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 성악가 고우림과 결혼…10월의 신부 된다(종합)

by이지은 기자
2022.07.25 15:23:55

김연아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디올(DIOR) 한국 최초 2022 가을 여성 컬렉션’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피겨 퀸’ 김연아(32)가 오는 10월 웨딩마치를 울린다. 상대는 5세 연하의 성악가 고우림(27)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와 고우림 소속사인 비트인터렉티브는 두 사람이 오는 10월 하순 서울 모처에서 결혼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측근에 따르면 결혼식 장소는 신라호텔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두 사람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평범하게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해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알리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팬들과 미디어에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김예림, 유영, 임은수, 최다빈, 이준형 등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참석한 행사에서 김연아는 특별출연 형식으로 나서 4년 만에 새 갈라를 선보인 바 있다. 고우림은 2회차 공연에 초청가수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둘은 이후 3년 간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앞서 두 사람은 그동안 대중의 눈에 띄지 않게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왔다. 김연아의 결혼설이 스포츠계에 등장한 건 지난 5월 초부터였다. 김연아의 가까운 지인들로부터 얘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오는 10월 서울 시내에 있는 특급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소문으로 이어졌다. 그러던 중 한 언론을 통해 이날 둘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자 양 측은 바로 결혼 계획을 인정했다.

김연아는 한국이 낳은 역대 최고의 동계 스포츠 스타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228.56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피겨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로써 세계선수권대회(2009년), 그랑프리 파이널(2006·2007·2009년), 4대륙선수권대회(2009년)까지 4대 국제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여자 싱글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선수 시절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안에 드는 ‘올 포디움’도 최초의 기록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은메달을 끝으로 스케이트화를 벗었다.

현역 은퇴 후에도 김연아는 동계 스포츠 관련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개회식에서는 성화 최종점화자로 나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포레스텔라는 2017년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