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희 측 "학폭 주장 네티즌 무혐의 받았지만…" 의혹 또 부인 [전문]

by김가영 기자
2021.12.28 15:26:28

김동희(사진=소속사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동희가 ‘학폭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이 무혐의 수사 결과를 받은 것에 대해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학폭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드러냈다.

김동희 법률대리인 측은 28일 “김동희는 지난 2월 온라인상에 게시된 의혹에 대해 사법기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하려고 긴 시간 노력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김동희 본인의 고소인진술, 선생님들과 동창 친구들의 진술서, 초등 중등학교 생활기록부사본 등을 제출했으나 오랜 시간이 지난 초등학교 때 일이고 서로의 입장 차이와 주장을 뒷받침 할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에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고 알렸다.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는 의미는 아니라며 “특히 동급생 장애인 친구를 괴롭혔다는 의혹은 김동희 본인이 가장 바로 잡고 싶어 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이번 기회에 말씀드리고 싶다”고 입장문을 발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법률대리인 측은 “김동희는 같이 생활하며 지낸 직계 가족 중 장애인 분이 2명이나 있었고, 어려운 가정생활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고통과 상처를 보호하고 보듬으려 하였기에 장애인에 대한 허위 사실은 본인 뿐만 아니라 장애인 가족들에게는 너무나 큰 고통과 상처가 됐다”면서 “김동희는 어린 시절 열악한 환경을 탓하며 방황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사회적 물의가 될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제기된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그러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았을 분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모습을 깊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김동희는 앞으로도 더욱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동희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김동희의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는 김동희의 학폭 증거라며, 다수 네티즌이 게재한 게시물을 묶어 공개했다. 이 네티즌이 공개한 글에는 김동희의 동창이라고 주장한 네티즌들이 “(김동희는) 누구든 다 아는 유명인사였고 학폭 때문에 여기저기 불려다녔다”, “내 친구는 너 때문에 죽으려고 했다”, “전자담배 목에 걸거나 교복 주머니에 가지고 다니면서 교실에서 피기도 했다”, “한 학년 아래인 장애인 여자애가 있었는데 김동희 포함해서 걔 친구들이 그 여자애 둘러싸서 욕하거나 조롱, 놀리면서 괴롭혔다”, “같은 반 장애인 남자애에게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하면서 이긴 사람이 뺨을 때리는 룰을 혼자 정하고 뺨을 때렸다”는 폭로가 담겼다.

김동희의 학폭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쏟아지자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이먼트는 “온라인상에 유포 되고 있는 김동희와 관련 게시글은 2018년에 처음 게재 되었고, 당시 소속사에서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을 해 본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후 자신이 피해자가 아니고 제3자라고 했던 작성자는 당시 올렸던 글을 삭제했고 더 이상 법적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년이 지난 뒤 다시 똑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게재했다. 이에 본 소속사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알렸다.

안녕하세요.

김동희 배우 관련 사안에 대해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김동희는 지난 2월 온라인상에 게시된 의혹에 대해 사법기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하려고 긴 시간 노력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동희 본인의 고소인진술, 선생님들과 동창 친구들의 진술서, 초등 중등학교 생활기록부사본 등을 제출했으나,

오랜 시간이 지난 초등학교 때 일이고, 서로의 입장 차이와 주장을 뒷받침 할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에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특히 동급생 장애인 친구를 괴롭혔다는 의혹은 김동희 본인이 가장 바로 잡고 싶어 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이번 기회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동희는 같이 생활하며 지낸 직계 가족 중 장애인 분이 2명이나 있었고,

어려운 가정생활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고통과 상처를 보호하고 보듬으려 하였기에,

장애인에 대한 허위 사실은 본인 뿐만 아니라 장애인 가족들에게는 너무나 큰 고통과 상처가 되었습니다.

김동희는 어린 시절 열악한 환경을 탓하며 방황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사회적 물의가 될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았을 분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모습을 깊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동희는 앞으로도 더욱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