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영 기자
2020.09.20 12:37:57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팝 가수들과 글로벌 팝스타 간 컬래버가 매우 활발해지고 있죠. 최근 한 팝스타가 K팝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과의 협업곡이 담긴 새 정규 앨범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팝스타 맥스(MAX)가 지난 18일 새 정규앨범 ‘컬러 비전’(Colour Vision)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앨범에서는 그가 2년 전 성대 수술 후 4개월간 노래하지 못했던 지난날들과 그 시련 끝에 ‘재탄생’하게 되는 의미와 과정들을 담아냈습니다. 부정적 태도를 버리고 이전에 간과했던 삶의 다양한 색채와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담아냈죠.
앨범 내에는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한 ‘애시드 드림즈’(Acid Dreams), ‘러브 미 리스’(Love Me Less) 등 선공개 7곡을 포함해 총 12곡이 포함됐습니다.
이 앨범은 특히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한국어 랩으로 피처링한 협업곡 ‘블루베리 아이즈’(Bluberry Eyes)이 포함돼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규 앨범 발매 전인 지난 16일 유튜브, 음원 사이트 등을 통해 선공개됐습니다.
이 곡은 맥스가 첫 아이를 임신 중인 아내를 위해 쓴 곡입니다. 글로벌 팝스타의 정규 앨범에 우리 노랫말을 담아낸 랩 피처링이 담겨 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입니다. 영어로 번역을 거치지 않고 우리말 그대로 담아냈기에 슈가의 음악적 색채를 더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죠.
이 곡은 공개 직후 61개국 아이튠즈 1위를 차지했습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하루 만에 유튜브에서 4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 유튜브 실시간 트렌딩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두 사람의 협업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맥스는 지난해 8월 슈가가 다른 활동명인 ‘어거스트 디’(Agust D)로 발매한 믹스테이프 ‘D-2’의 수록곡인 ‘번 잇’(Burn It)을 피처링해줬습니다. 이번 슈가의 피처링은 지난해 그의 도움에 대한 우정의 화답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올해 초 서울에서 만난 뒤 미국 LA에서 함께 NBA 경기를 관람하는 등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맥스는 데뷔앨범 ‘헬스 키친 엔젤(Hell’s Kitchen Angel)‘로 누적 12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했습니다. 그 중 타이틀곡 ’라이츠 다운 로우(Lights Down Low)‘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7위까지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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