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키치, 홈런 2방에 무너지다..4이닝 6실점

by박은별 기자
2013.05.01 20:08:07

주키치 사진=뉴시스
[창원=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 주키치가 홈런 2방에 무너졌다.

주키치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4회까지 홈런 2개 포함 안타만 9개를 얻어맞으며 6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6으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추가엔 실패.

결과가 말해주듯 위력적인 피칭은 아니었다. 제구도 좀처럼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볼끝의 위력도 상대를 압도하기 부족해보였다. 주키치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1회 고비는 1실점으로 잘 넘겨냈다. 자신 앞으로 굴러오는 땅볼 타구에 애를 먹으며 악송구를 범한 탓에 위기를 자초했다. 1사 후 김종호의 기습번트 타구를 직접 처리하다 1루 악송구가 나오며 주자를 내보냈고 2사 후 이호준에게 초구로 던진 변화구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2,3회는 주자를 내보내고도 견제사, 범타로 각각 막아낸 주키치는 2-1로 앞선 4회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도 4번 타자 이호준 타석에서 체인지업을 공략 당하며 우전 안타를 뺏긴 것이 위기의 시작이었다. 권희동에게도 우전 안타를 허용, 무사 1,3루. 다음 타자 조평호는 삼진으로 처리, 한 고비를 넘기긴 했으나 지석훈에게 제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전 적시타를 뺏겨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더 큰 고비는 그 뒤에 있었다. 다음 타자 이상호는 10구째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기는듯 하더니 지난 해까지 한 팀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NC 포수 김태군에게 한 방을 제대로 얻어맞았다. 2사 2,3루, 볼카운트 0S-1B에서 몸쪽 커터(143km)를 공략당하며 좌월 쓰리런을 내주고 말았다. 여기에 박정준에게도 투심이 높게 제구되며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주키치는 4회까지 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임정우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61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