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 챔프' 존 존스, 강력한 도전자 차엘 소넨도 잠재울까

by이석무 기자
2013.04.25 13:17:00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이는 챔피언 존 존스(왼쪽)와 도전자 차엘 소넨. 사진=수퍼액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을 평정한 ‘공포의 제왕’ 존 존스(25·미국)가 타이틀 5차 방어전에 나선다.

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UFC 159’에서 도전자 차엘 소넨(36·미국)을 상대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전을 벌인다.

존스(총 전적 17승 1패)는 비토 벨포트, 라샤드 에반스, 료토 마치다, 마우리시오 쇼군, 퀸튼 잭슨 등 강자들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연달아 잡아내며 4차 방어에 성공, UFC 라이트헤비급의 무적의 챔피언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동 체급 최강의 스펙과 리치를 보유한 웰라운드 파이터로, 변칙적인 스탠딩 타격, 테이크다운, 긴 팔을 이용한 서브미션이 강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킥과 펀치, 무릎, 팔꿈치를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왼손 잡이와 오른손 잡이 자세를 모두 사용해 상대하기 까다로운 스타일로 명성이 자자하다.

또 종합격투기 최고의 전략가로 꼽히는 그렉 잭슨에게 지도를 받으면서 전략적인 부분에서도 성장세를 보이는 등 닉네임 그대로 ‘공포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에 도전하는 소넨(총 전적 28승 1무 12패)은 격투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마이클 비스핑, 브라이언 스탠, 네이트 마쿼트, 오카미 유신, 댄 밀러 등을 꺾으며 UFC를 대표하는 파이터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2010년과 2012년 미들급 극강 챔피언 앤더슨 실바에게 두 차례나 패한 뒤 한 체급 위로 전향해 또 한 번 타이틀전 기회를 갖게 됐다.

고전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진화한 형태를 갖춘 레슬링이 소넨의 최대 강점. 테이크다운에 이은 파운딩이라는 단순한 경기 스타일로 무서운 활약을 떨치며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탠딩 타격전에서도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서브미션에 대한 방어력도 높이며 웰라운드 파이터로서 거듭났다는 평을 듣고 있다.

존스이 이번 대회에서 승리하면 5차 타이틀 방어뿐만 아니라 UFC 9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화끈한 경기 스타일과 압도적인 기량 차로 챔피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존스가 강력한 도전자 소넨을 상대로 극강 챔피언의 이미지를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