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부담감 無"…'이두나!' 수지, 차가운 모습→흡연 연기까지 [종합]

by최희재 기자
2023.10.18 12:11:40

수지(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에게도 저런 차가운 면이 있는데 사람들은 모르고 있겠지?’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배우 수지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전했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

수지(사진=뉴스1)
이날 수지는 연기를 하면서 신경을 쓴 부분에 대해 “제가 봤을 때 두나의 느낌이 속을 알 수 없지만 안아주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아이돌이 아닌 두나라는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감독님과도 나눴었다”고 답했다.

이어 “대본에서처럼 처음에는 (두나를) 많이 오해할 수 있게 (연기했다.) 감정 표현도 거침없이 눈치보지 않고 상대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 지점들을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일명 히메컷이라고 불리는 헤어 스타일링도 수지가 제안했다.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던 바. 수지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두나!’를 웹툰으로 봤을 때 ‘나에게도 저런 차가운 면이 있는데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모르고 있겠지?’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구현도 잘해내고 싶었다. 작품을 보시면 싱크로율이 높다고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지(왼쪽)와 양세종(사진=뉴스1)
수지는 쿠팡플레이 ‘안나’로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이목을 모았다.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수지는 “사실 정말 부담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다른 캐릭터이지 않나. 연기하면서, 두나를 준비하면서 너무 다른 모습과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설렘이 너무 컸다. 부담감은 없었던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두나!’에서는 수지의 흡연 연기도 볼 수 있다. 수지는 “어려움보다 짜릿했다. 웹툰에도 흡연 신이 많이 나온다.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도 걱정을 많이 하셨었다. 이런 부분이 새롭게 다가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서 더 설레는 부분이었다. 두나라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장치가 되는 게 담배였다. 두나스럽게 잘 표현하기 위해서 집중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양세종(사진=뉴스1)
양세종은 군 복무 후 4년 만에 ‘이두나!’로 복귀한다. 청심환까지 먹고 왔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이던 양세종은 “복귀에 대한 생각이나 부담은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며 “빨리 대본 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다. 촬영할 때를 제외하고는 이런 자리가 제일 많이 긴장되는 것 같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군대 가기 전보다는 낫지 않나 싶다. 저 혼자만의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양세종은 이번 작품을 위해 레이저 제모와 마스크팩, 반신욕 등 외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제가 지금은 3kg이 쪘는데 절대 이 모습으로 안 나온다”고 강조하며 너스레를 덧붙였다.

‘이두나!’는 오는 20일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