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대한럭비협회장 신년사 "한국 럭비 100주년, 더 가열차게 달리겠다"

by이석무 기자
2023.01.04 14:16:56

2022 남아공 럭비 세븐스 월드컵이 열린 케이프타운 현지에서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이 대한민국 7인제 럭비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럭비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이 한국 럭비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2023년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최윤 회장은 4일 대한럭비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신년사를 통해 새해 인사를 전했다.

최윤 회장은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우리 일상 속에 한국 럭비가 깊이 녹아내릴 수 있도록 앞만 보고 내달렸던 해였던 것 같다”며 “자칙 낙심할 수 있었던 순간에도 우리 한국 럭비 발전을 향한 동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인지스포츠화’를 바라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에게는 저희 24대 집행부가 추진 중인 거침없는 개혁작업들이 조금은 불편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며 “하지만 한국 럭비 발전을 향한 진심은 모두 하나임을 잘 알기에 멈춤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윤 회장은 “여전히 완벽하진 않지만 24대 집행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전국의 럭비인들과 선수, 지도자 그리고 한국 럭비를 응원하시는 팬들을 위해 2023년에도 지치지 않고, 더 가열차게 달려나가겠다는 초심을 다잡아본다”고 말했다.

최윤 회장은 “대한민국 럭비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아주 중요한 해인 만큼, 럭비인과 럭비팬 모두가 함께 참여해 나누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100주년 기념사업들을 잘 준비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해는 한국 럭비 사상 첫 리그제로 운영해본 ‘OK코리아 슈퍼럭비리그’를 프로리그 형태로 운영하고, 실업/프로 럭비를 위한 산하 연맹 출범 추진 등 더 많은 스포츠 팬들이 럭비의 참매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도럭비협회 주도의 ‘OK 중고럭비 장학금’ 시행을 비롯해, 연령대별 국가대표 선발 세분화, 상비군 확대 등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럭비 꿈나무 육성 및 지도자 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최윤 회장은 럭비인들의 도움도 간절히 요청했다. 그는 “선수와 지도자, 시도협회, 실업팀, 스폰서, 그리고 럭비인 모두의 하나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우리 ‘한국 럭비’가 힘차게 만들어나갈 새로운 100년의 역사 위에 다함께 힘을 더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의 신년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