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역하는 이형준, 22일 투어 복귀 '예비역' 돌풍 예고

by주영로 기자
2021.07.14 11:35:21

22일 개막 야마하-아너스K오픈으로 투어 복귀
2년 공백 깨고 통산 6승 기대 "빨리 뛰고 싶어"

이형준.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5승의 이형준(29)이 군 복무를 마치고 필드로 돌아온다.

KPGA 코리안투어는 14일 “이형준이 22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야마하-아너스K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약 2년 만에 투어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입대한 이형준은 오는 19일 전역 예정이다.

이형준은 KPGA를 통해 “먼저 건강하게 군 복무를 마쳐 기쁘고 보람찬 시간이었다”며 “골프에 대한 애정이 한층 더 강해졌고 투어가 그리웠던 만큼 하루 빨리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2012년 데뷔한 이형준은 데뷔 3년 차이던 2014년 헤럴드-KYJ 투어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뒤 2015년과 2019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2016년 카이도코리아 투어 챔피언십, 2017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5승을 거뒀다. 특히 2017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부터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까지 코리안투어 최다인 31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우는 등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2018년 12월 결혼해 가장이 된 이형준은 “군 생활 동안 투어 활동을 하며 배우고 익힌 것들을 나름 정리하는 등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겠다”고 복귀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이형준의 복귀로 KPGA 코리안투어에서 다시 한 번 ‘예비역’ 돌풍이 불어올지 관심이다.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생활을 한 맹동섭(34)은 2016년 전역한 뒤 2017년 개막전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예비역’ 돌풍을 일으켰다. 맹동섭과 함께 군 생활을 한 허인회(34)는 복무 중 출전한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했고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올라 군 공백의 우려를 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