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피닉스오픈 6위로 마감…마쓰야마 대회 2연패(종합)
by조희찬 기자
2017.02.06 09:05:47
| 안병훈이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726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WM피닉스오픈 마지막 라운드 2번홀에서 티 샷하는 모습(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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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츠데일(美 애리조나주)=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안병훈(26·CJ대한통운)이 티샷 난조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안병훈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7266야드)에서 열린 2016-17 PGA투어 WM피닉스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5개와 버디 3개를 묶어 2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연장전에서 웹 심슨(미국)을 꺾고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3타 모자란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안병훈은 이날 전체적으로 샷 감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는 등 운이 없었다. 때문에 페어웨이 적중률은 35.71%에 그쳤다.
이로써 안병훈은 지난해 5월 열린 취리히 클래식 준우승 후 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다. 6위는 안병훈이 올 시즌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3라운드까지 1타차 단독 선두였던 안병훈의 전반은 무난했다. 1번홀(파4)에서 티 샷이 왼쪽으로 감겼지만 벙커에 들어간 공을 파로 막았다. 2번홀(파4)에선 약 4m 거리의 버디 버트를 성공했다. 5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남은 전반 4개홀에서 버디 2개를 낚아채며 2타를 줄인 채 후반에 들어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우려했던 샷 부분이 흔들렸다. 페어웨이를 놓친 10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다. 11번홀(파4)에선 티 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연속 보기를 범했다. 그 사이 이날만 4타를 줄인 마쓰야마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1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약 1m 거리에 붙이며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를 넣지 못했고 결국 선두를 따라잡을 기회를 놓쳤다. 흔들린 안병훈은 꼭 버디를 잡아야할 17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안병훈은 “오늘 샷도 퍼트도 다 잘 됐다. 운이 확실히 좋지 않았다. 드라이버는 조금 아쉽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는 4번의 연장홀 끝에 심슨을 누르고 대회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과 함께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또 올 시즌 참가한 PGA 투어 8개 대회서 3승(준우승 2회)을 거두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페덱스컵 포인트에서도 1697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심슨은 연장 홀에서 수 차례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위닝 퍼트가 홀컵 바로 앞에서 멈추는 등 불운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강성훈(30·신한금융그룹)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 공동 12위로 안병훈에 이어 좋은 성적을 냈다. 노승열(26·나이키)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 공동 57위를 기록했다.
조던 스피스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맷 쿠차(이상 미국) 등 2명과 공동 9위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필 미컬슨(미국)은 10언더파 274타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 안병훈이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726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WM피닉스오픈 마지막 라운드 5번홀에서 티 샷하는 모습(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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