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행 좌절' 뢰브 감독 "오늘의 패배는 내일의 가르침"
by최선 기자
2012.06.29 12:17:43
 |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하늘을 바라보는 독일 축구국가대표팀 요하임 뢰브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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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요아힘 뢰브(52) 독일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이탈리아전에서의 참담한 패배를 인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로2012 준결승전에서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전반에만 2골을 내줘 1-2패배를 당했다. 유로대회 본선에서만 4연승을 몰아쳤던 기세가 꺾이면서 결승행도 좌절됐다.
뢰브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엄청 실망했다. 라커룸에서 아무도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었다. 선수들은 울고 있었다”며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이탈리아에 발목을 잡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뢰브 감독은 곧이어 “난 우리가 한 일에 가타부타를 따지지 않겠다. 우리는 훌륭했다. 다만 개발하고 배우기를 계속해야 할 것이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또한 “유로2012 지역예선이 치러진 2년 전부터 독일은 잘 성장했다. 우리는 15경기를 연승하며 여기까지 달려왔다”고 했다.
뢰브 감독은 희망적인 미래를 예견하기도 했다. 뢰브감독은 “우리 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독일은 이 대회에서 가장 젊은 팀이다”며 “비록 오늘은 실망했지만 우리는 멋진 토너먼트를 치렀다. 오늘의 패배는 앞으로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과 포르투갈을 각각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오는 7월 2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우승컵 ‘앙리들로네’의 주인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