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평일에도 17만 `괴력`..`코리아` 막아낼까
by최은영 기자
2012.05.03 11:57:54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할리우드 슈퍼히어로 무비 `어벤져스`의 흥행 파워에 한국영화계가 고민에 빠졌다.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까지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어벤져스`는 개봉 6일 만인 지난 1일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개봉 2주차 평일인 지난 2일에도 17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 하루 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작품은 `어벤져스`가 유일하다. 누적관객은 241만205명.
박해일 김고은 김무열 주연의 `은교`가 `어벤져스`의 독주를 막아낼 한국영화로 기대를 모았으나 결과는 역부족이었다. `어벤져스`에 하루 앞서 개봉한 `은교`는 누적관객 79만5846명을 기록중이다. 3일 하지원 배두나 주연의 `코리아`가 개봉했지만 이 또한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흥행의 척도가 되는 예매율에서부터 큰 차이가 난다. `어벤져스`가 53.1%로 여전히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코리아`가 13.2%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여기에 `코리아`는 같은 날 개봉하는 할리우드 3D 애니메이션 `로렉스`와 백설공주 탄생 2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영화 `백설공주`까지 막아내야 한다.
`코리아` 배급사인 CJ E&M 한 관계자는 "힘든 싸움이 예상되지만 관객 반응이 좋아 기대하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코리아`와 같은 감동 드라마는 2주차에 오히려 관객이 늘어나는 현상을 보인다. `도가니` `완득이` 등도 그랬다. 입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