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에서 연인으로' 작품 통해 눈맞은 스타 커플이 많은 이유
by김은구 기자
2010.01.04 16:11:17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김혜수와 유해진이 연인사이임을 공식 시인했다.
이들은 지난 2006년 개봉된 영화 ‘타짜’에서 호흡을 맞춘 뒤 친분을 쌓아오다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영화, 드라마 등 작품에 함께 출연했다가 연인이 된 커플은 김혜수와 유해진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교제 중이라고 밝힌 스타커플들 중 장동건과 고소영은 1999년 개봉된 ‘연풍연가’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현빈과 송혜교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연인으로 출연했다.
또 지난해 결혼한 설경구와 송윤아는 영화 ‘광복절특사’에 이어 ‘사랑을 놓치다’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이런 유형의 커플들을 거슬러 올라가면 신성일과 엄앵란이 있다. ‘맨발의 청춘’, ‘동백아가씨’ 등에 함께 출연했던 두 사람은 1964년 결혼했다. 이후 ‘있잖아요 비밀이에요’의 최수종과 하희라, 드라마 ‘옛날의 금잔디’의 이재룡, 유호정, ‘일요일은 참으세요’의 손지창과 오연수, ‘사랑을 그대품안에’의 차인표와 신애라 등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
연정훈과 한가인은 ‘노란손수건’, 김호진과 김지호는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통해 각각 커플이 됐고 최지우와 이진욱은 ‘에어시티’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또 최양락과 팽현숙, 김학래와 임미숙은 코미디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다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처럼 한 작품에 출연했던 연기자들이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이유는 짧게는 몇개월, 길게는 1년 이상 함께 작업을 하며 친분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작품에서는 보여주지 않은 상대방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고 푹 빠지기도 한다.
특히 극중 연인으로 출연한 연기자들의 경우 연기를 위해 감정몰입을 하다 실제 상대방에게 사랑을 느끼기도 한다.
이와 함께 작품에 출연할 때는 밤샘촬영도 적지 않은 연예인들만의 생활 패턴은 연예인들이 가장 잘 이해해준다는 것도 스타 커플들이 늘어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