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발표’ 오타니, “상대는 평범한 여성... 야구에 집중하기 위해 발표”

by허윤수 기자
2024.03.01 17:32:30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결혼 결심을 한 배경을 밝혔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미국, 일본 취재진과 만났다.

전날 오타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그는 “다저스에서 새로운 경력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아주 특별한 일본인과 함께 새 삶을 시작했다”라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결혼 소식과 함께 인터뷰를 예고했던 오타니는 이날 취재진의 질의에 답했다. 그는 “아내는 아주 평범한 일본인”이라며 “정확한 시기를 말할 순 없으나 3~4년 전에 알게 됐고 지난해 약혼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규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결혼 소식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서류 정리를 마치고 지금 발표했다”라고 설명했다.

결혼 발표 이유를 묻는 말엔 “내가 결혼하지 않아도 시끄럽고 결혼해도 시끄러우니깐”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한 뒤 “야구에 집중하려고 결혼 발표를 했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아내를 밖에서 만나면 시끄러워지니깐 일본에서 짧은 기간에만 데이트했다”라며 “아내가 시즌 중엔 거의 미국에 오지 않았고 올해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왔다”라고 말했다.

아내와 결혼을 결심한 배경으로는 즐거움과 이해심을 꼽았다. 오타니는 “함께 있으면 즐겁고 계속 함께 지내는 상상을 할 수 있었다”라며 “내 여러 상황을 늘 잘 이해해 준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