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은 없다’ KFA, 아시안컵 리뷰 및 자유토론... 이번 주 유임 여부 결정

by허윤수 기자
2024.02.13 12:52:50

KFA 수장 정몽규 회장은 불참
KFA "이번 주 전력강화회의 개최"

대한축구협회가 13일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결국 정몽규 회장 없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돌아봤다.

KFA는 13일 오전 10시 축구회관 소회의실에서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정배 상근 부회장을 비롯해 장외룡, 이석재, 최영일 부회장과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정민 심판위원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이 참석했다.

KFA는 “지난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를 시작으로 대회 전반적인 사안에 대한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라고 이날 회의를 설명했다.

이날 정몽규 KFA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다수 매체는 정 회장이 회의 불참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뚜렷한 사유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악화한 여론을 피해 숨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결국 KFA는 리더 없이 아시안컵을 돌아봤다.



KFA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유임 여부를 둔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KFA는 “이번 주 내로 전력강화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최종적인 결정 사항은 조속히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황금세대라 불리는 선수단을 갖추고도 무색무취한 모습을 보였다.

졸전을 거듭하면서도 선수들의 개인 기량으로 4강까지 올랐으나 한계와 마주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호기롭게 외쳤던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도 실패로 끝났다.

부임 직후부터 “아시안컵 결과로 평가받겠다”라고 호언장담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며 사실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아울러 “한국에 돌아가서 아시안컵을 분석해야 한다”라고 말했으나 단 하루만 머문 뒤 미국으로 떠나며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