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대호' 한동희, 4월 MVP...4년 7개월 만에 롯데 출신 수상

by이석무 기자
2022.05.09 14:23:58

롯데자이언츠 한동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2의 이대호’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롯데자이언츠 한동희가 생애 처음으로 월간 MVP의 영예를 안았다.

KBO는 “한동희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4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한동희는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24표(75%), 팬 투표 30만2035표 중 4만8131표(15.9%)를 받아 2위 김광현(SSG)보다 총점 7.39점 앞서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한동희는 4월 한 달 동안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427(1위) 7홈런(1위) 38안타(2위) 22타점(2위)을 기록했다. 또한, 장타율 .764(1위), 출루율 .485(공동 1위)를 비롯한 모든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동희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4월 한 달 동안 14승 1무 9패를 기록, 승률 .609로 월간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데뷔 5년차인 한동희는 지난 4시즌과 비교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2022시즌을 시작했다. 4월에만 17경기 연속 안타(4월 10~30일)를 포함, 5월 3일 수원 KT전까지 총 19경기로 연속 기록을 이어나가며 개인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롯데 소속 선수가 월간 MVP를 수상한 것은 지난 2017년 9월 레일리 이후 약 4년 7개월만이다. 4월 MVP로 선정된 한동희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한동희의 모교인 경남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1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