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소를라 1골 1도움' 아스널, 4년3개월만에 맨시티 원정勝
by이석무 기자
2015.01.19 09:34:10
| 아스널의 산티 카소를라(왼쪽)가 맨체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 올리비에 지루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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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아스널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산티 카소를라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맨시티를 2-0으로 눌렀다.
아스널이 맨시티 원정에서 승리한 거슨 2010년 10월 3-0 승리 이후 약 4년 3개월여만이다. 이날 승리로 11승6무5패 승점 39점이 된 아스널은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맨시티는 최근 12경기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점 47점(14승5무3패)에 머문 맨시티는 선두 첼시에 승점 5점 차로 뒤진 채 2위에 계속 머물렀다.
아스널 특유의 빠르고 정교한 축구가 모처럼 빛을 발했다. 올리비에 지루를 원톱으로 내세운 아스널은 특히 카소를라를 중심으로 애런 램지,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알렉시스 산체스로 이어지는 2선 공격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제골은 전반 24분에 터졌다. 맨시티 중앙수비수 빈센트 콤파니가 아스널 왼쪽 풀백 나초 몬레알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카소를라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아스널은 후반 22분에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카소를라가 찬 프리킥을 지루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카소를라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된 장면이었다.
맨시티는 후반 6분 헤수스 나바스의 슈팅이 아스널 수문장 다비드 오스피나의 손에 걸리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몸이 무거웠던 것이 전체적인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