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2' 결별 고하는 전 여자친구 살해…무기징역 선고

by김가영 기자
2023.03.11 16:33:00

‘용감한 형사들2’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용감한 형사들2’ 형사들의 집념과 의지로 해결하지 못할 사건은 없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연출 이지선, 이병혁) 19회에는 안성경찰서 한상윤 형사, 용인동부경찰서 김보람, 신정훈 형사 그리고 광주경찰청 김선홍 형사가 출연했다.

용인동부서 강력팀에서 활약한 한상윤, 김보람, 신정훈 형사가 소개한 사건은 법정에서부터 시작됐다. 2020년 12월, 수원지방법원에서 한 살인 사건의 4차 공판이 진행되던 중 용의자 A씨가 범행의 구체적인 진술이 담긴 쪽지를 건넸다. A씨는 진범에게 받은 쪽지라고 주장했다.

재판 5개월 전, 용인동부서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자 채 씨가 직장동료에게 평소 말투와 다르게 문자를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된 것. 형사들은 실종 전날 채 씨가 전 남자친구의 빌라로 들어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CCTV 확인 결과 이후 채 씨가 빌라를 나온 흔적은 없었다.



형사들은 전 남자친구의 긴급 체포를 결정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렇지만 CCTV에 그가 뭔가를 들고 나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7번이나 찍혔다. 이후 형사들은 빌라 주변 하천에서 채 씨의 훼손된 시신을 수습했다. 끝까지 혐의를 부인한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고, 잔혹 범죄임을 고려해 신상이 공개됐다. 중국동포 유동수로, 중국에 가정이 있던 그는 채 씨와 연애를 했고 채 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진범에게 받은 쪽지라 주장한 것은 유동수가 쓴 것이었다. 그는 판결에 혼선을 주기 위해 증거를 조작했지만, 결국 본인이 범인이라고 밝힌 셈이었다. 유동수는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용감한 형사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