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메시’ FIFA 최우수 남자 선수... 통산 7번째 수상
by허윤수 기자
2023.02.28 09:56:10
|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2022 올해 최우수 남자 선수에 선정됐다. 2019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수상이다.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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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최고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를 개최했다. 많은 관심을 끌었던 올해 최우수 남자 선수상은 메시에게 돌아갔다.
메시는 지난해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정상에 섰다. 리그, 유럽축구연맹(FIFA) 챔피언스리그, 발롱도르 등 숱한 트로피를 보유했지만 유일하게 얻지 못한 월드컵이었다.
메시는 주장으로 아르헨티나 공격 선봉에 섰다. 7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 선수에도 꼽혔다. 소속팀 파리에서도 영향력을 뽐냈다. 2021~22시즌 34경기에서 11골 15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28경기를 치른 가운데 17골 16도움을 기록 중이다.
모두가 메시의 활약을 인정했다. FIFA 회원국 대표팀의 감독, 주장, 미디어, 팬 투표를 종합한 결과 총합 52점을 얻었다. 그 뒤를 킬리안 음바페(파리·44점)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34점)가 이었다.
통산 7번째 수상. 메시는 2009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FIFA와 발롱도르가 합쳐진 2010년부터 4차례 더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상이 다시 분리된 뒤에는 2019년에 이어 올해 다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메시는 “엄청난 한 해였고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팀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곳에 있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공을 돌렸다. 그는 “오랫동안 염원하던 꿈을 이뤘다”며 “이를 이뤄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난 운이 좋았다”라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이어 “내 경력 중 가장 멋진 일 중 하나다”라고 기쁨을 만끽했다.
월드 베스트 11에는 메시를 비롯해 음바페, 벤제마,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루카 모드리치(레알),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주앙 칸셀루(바이에른 뮌헨),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티보 쿠르투아(레알)가 선정됐다.
올해 최우수 여자 선수에는 알렉시아 푸테야스(스페인)가 선정됐다. 남녀팀 감독상에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과 잉글랜드의 여자 유로 정상 등극을 지도한 사리나 비그만 감독이 차지했다.
남녀 최우수 골키퍼로는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 잉글랜드의 메피 어프스가 선정됐다. 한해 가장 아름다운 골로는 신체 한계를 이겨낸 마르친 올렉시의 바이시클 킥이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