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측 "간호사 비하 의도 NO, 논란 장면 편집 논의"
by정시내 기자
2020.10.06 10:27:33
| 블랙핑크, 간호사 성적 대상화 비하 논란. (사진=블랙핑크 신곡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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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블랙핑크 측이 간호사 성적 대상화 비하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먼저 현장에서 언제나 환자의 곁을 지키며 고군분투 중인 간호사분들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는 우리는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곡”이라며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최근 공개된 걸그룹 블랙핑크의 신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에 대해 명백한 성적 대상화이자 비하적 묘사라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5일 논평에서 “헤어 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실제와 동떨어진 간호사 복장은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고 지적했다.
또 “간호사들은 여전히 갑질과 성폭력에 노출돼 있다”며 “대중문화가 왜곡된 간호사의 이미지를 반복할수록 이런 상황은 더 악화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블랙핑크의 신곡이 각종 글로벌 차트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 지금, 그 인기와 영향력에 걸맞은 YG 엔터테인먼트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한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