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 브루클린 네츠 새 감독
by이석무 기자
2020.09.04 09:57:5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스티브 내쉬(46·캐나다)가 브루클린 네츠 지휘봉을 잡는다.
브루클린 구단은 4일(한국시간) “다양한 배경을 가진 많은 뛰어난 코치 후보자들과 만난 뒤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내쉬의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측은 “우리는 스티브(내쉬)가 선수들에게 존경받을만한 리더이자 커뮤니케이터이자, 멘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위대한 코트 리더 중 한 명인 그에게서 농구 통찰력과 팀 성공을 우선시하는 이타적인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발혔다.
아울러 “경기에 대한 그의 본능은 선수들과 소통하고 공통의 목표를 위해 팀을 하나로 묶어 우리를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이다”고 덧붙였다.
내쉬 감독은 1996년 NBA에 데뷔해 2015년 은퇴할때까지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이름을 날렸다. 피닉스 선스, 댈러스 매버릭스,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했다. 2005년과 2006년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고 올스타에 8차례나 선정됐다. 어시스트 1위에도 5번이나 오를 정도로 패스 능력이 탁월했다.
2018년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한 내쉬는 최근까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고문 역할을 맡았다. 골든스테이트에서 현 브루클린 소속의 케빈 듀란트와 좋은 관계를 쌓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내쉬는 브루클린 구단을 통해 “이런 일류 조직과 함께 할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다”며 “언젠가 감독을 맡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브루클린의 뛰어난 선수 및 스태프 그룹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루클린은 2020~21시즌 우승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시즌 팀과 계약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한 경기도 뛰지 못한 듀란트가 복귀하는데다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인 카이리 어빙도 버티고 있어 강력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