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서 방출된 좌완 윤지웅, NC에 새 둥지
by이석무 기자
2018.10.31 11:49:57
| |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좌완투수 윤지웅. 사진=LG 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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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왼손투수 윤지웅(30)을 영입했다.
NC 구단은 “왼손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 1군 경험이 있는 윤지웅 선수를 영입했다”며 “31일 마무리 캠프에 합류한다”고 31일 밝혔다.
윤지웅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에 지명된 뒤 2011년 FA 이택근의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개인 통산 11승 6패 1세이브 41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LG의 주축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뒤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 시즌에는 1군에서 10경기에 등판했지만 평균자책점 4.26에 그쳤다. 결국 지난 25일 LG에서 방출됐다.
이동욱 NC 감독은 “팀 차원에서 왼손 불펜 강화가 필요했다. 현재 부상도 없고, 캠프1(CAMP 1·마무리캠프)에서 몸을 잘 만들면 충분히 팀에 보탬이 될 선수다. 본인의 의지가 강한 점도 높이 샀다”고 말했다.
윤지웅은 “기회를 준 NC에 감사하다.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잘 적응해서 팀 성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새 시즌 준비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분들께는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새 기회를 받은 만큼 팬들께 더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