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김래원 "한 달 만에 15kg 감량..이민호 열정 좋은 자극"

by박미애 기자
2014.12.13 13:53:07

김래원(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김래원이 한 달 만에 체중 15kg를 감량했다. 영화 속 배역 때문.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영화 ‘강남 1970’(감독 유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유하 감독·이민호·김래원·정진영이 자리했다.

‘강남 1970’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에 이은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 영화다. 강남땅의 개발이 시작되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땅과 돈을 향해 질주하는 고아 출신의 두 친구, 종대(이민호 분)와 용기(김래원 분)의 이야기로 내년 1월 개봉한다. 김래원은 명동파란 폭력 조직의 중간 보스 백용기를 맡았다.

-백용기는 중간 보스다. 선택한 이유는.

내 또래의 배우라면 누구나 유하 감독 영화의 출연을 꿈꿀 거다. 나도 그 중의 한 명이다. 백용기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1970년대 강남의 개발 이야기가 사실이든 아니든 나한테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래서 하게 됐다.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게 시나리오 보고 나서 유하 감독과 첫 미팅을 했는데 백용기라는 인물이 지나치게 난폭해서 걱정이 됐다. 그래서 감독에게 관객들이 백용기에 공감을 못할 수도 있지 않냐고 질문을 했다. “백용기는 건달입니다”는 감독의 명쾌한 대답에 자신과 확신이 생겼다.

-액션 영화다 보니 거칠고 위험한 장면 많았을 텐데.



나보다는 이민호가 연기한 김종대 역할이 액션이 치열하고 힘들었다. 나는 특별히 힘든 것이 없었다. 다치지 않을 만큼 준비하는 정도로 운동을 했다. 우리 영화에 화려한 액션 장면이 많은데 나의 액션은 마지막에 무기를 이용해서 정리하는 정도였다. 큰 무리 없이 했다.(웃음)

-한 달 만에 체중을 15kg 감량했다는데.

유하 감독이 백용기에게는 날카로움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운동을 하고 식단관리를 하면서 살을 뺐다. 살 빼는데 특별한 비결은 없었다.(유하 감독은 김래원에게 15kg만 뺐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진짜 한달 만에 15kg를 빼고 나타났다며 그의 열정을 높이 샀다)

-이민호와 호흡은.

이민호가 대단한 게 해외 일정이 많은데도 그런 와중에도 작품에 엄청나게 몰입했다. 그런 열정을 보면서 나 역시 피가 끓고 자극이 돼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