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네 번째 등판서 5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

by박은별 기자
2014.04.24 10:41:11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윤석민(28)이 미국 프로야구에 점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알렌타운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리하이벨리 아이언피그스와 경기에서 5이닝 8피안타 볼넷 2개에 2실점(비자책), 호투했다.

승리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첫 승엔 실패. 윤석민의 평균자책점은 9.49에서 6.75로 낮아졌다.

그래도 경기를 거듭할 수록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최근 3경기에서는 15이닝 4자책점,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 갯수가 말해주듯 완벽했던 피칭은 아니었다. 출발부터 다소 불안했다.



1회말 테이블세터진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윤석민은 마이켈 프랑코의 다소 평범한 타구를 좌익수 제밀리 윅스가 놓치며 실점을 했다. 레이드 브리그넥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된 상황에선 짐 머피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내줬다. 모두 실책이 빌미가 된 점수였기에 윤석민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1회를 넘긴 윤석민은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 이후 실점은 없었다.

2회에도 안타 2개에 2사 만루 위기까지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막아섰다. 3회, 4회도 두 명의 주자를 내보낸 윤석민. 2사 후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첫 삼자범퇴는 5회 나왔다.

윤석민은 6회 구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87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57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