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n스타④]성형외과 전문의가 본 '비포 앤 애프터...'의 허와 실
by김은구 기자
2008.02.14 13:02:59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는 국내 최초로 성형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성형수술이 일반화되면서 이 드라마 속에서 비치는 성형외과의 수술 장면, 병원을 찾는 환자들 등 설정 하나하나에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압구정서울성형외과 이민구 대표원장과 코 성형센터 정태영원장, 박상훈아이디성형외과 박상훈원장의 도움으로 드라마에 비춰진 성형수술의 ‘허와 실’을 짚어봤다.
▲ “이건 진짜 도저히 양심상 그냥 못 넘어가겠다. 그냥 재료비만 받을게, 바꾸자, 주리씨! 응?” 코 성형 수술 중 환자를 깨워 보형물을 바꾸자고 흥정하는 원장. 과연 그런 일이?
― 마취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중간에 깨워도 환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또 코 수술은 국부마취를 하기 때문에 환자도 정신은 깨어 있어 판단력이 있다. 하지만 수술 도중 보형물을 바꾸기 위해서 환자를 깨우는 일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극히 드물다.
▲ “이미 전에 수술을 한차례 받아서 피부조직이 약한 상태입니다. 더 큰 보형물은 돌출 우려가 있어요!” 재수술로 코를 더 높이는 것은 위험할까?
― 아니다. 피부의 두께와 탄력성 때문인데 처음부터 높게 하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한번 코를 높인 상황에서는 피부가 어느 정도 늘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심하게 높게 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도 0.5mm 정도 높이는 것은 문제가 안된다.
▲ “마른 체형에 D컵은 가슴에 쏠림 현상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어깨 결림과 척추에도 무리가 갈수 있습니다.” 마른 체형에 큰 가슴은 불가능?
― 그렇다. 가슴 보형물은 체형, 가슴의 조직 정도, 유두의 위치, 피부의 여유와 탄력성에 따라 크기를 정할 수 있는데, 보통 마른 체형일 경우 흉곽의 크기 한계 때문에 최대 C컵까지로 본다. 그 이상은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
▲ 수술 중 렌즈를 끼고 있던 환자. 상관없을까?
― 아니다. 수술 중 긴급한 상황이 발생 할 것을 우려, 렌즈는 반드시 빼야 한다. 액세서리나 금속 장신구, 주머니에 들어 있는 소지품도 모두 빼고 수술에 임하는 것이 안전하다.
▲ 송혜교와 똑같이 만들어달라는 환자. 정말 있을까?
― 얼굴의 한 부위를 연예인의 이름을 대며 똑같이 해달라는 사람은 있다. 그러나 예를 들기 편해 연예인의 이름을 빌리는 것뿐이다. 전체를 똑같이 해달라는 사람은 드물다.
▲ 바람난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가슴확대 수술을?
―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남편이 바람이 났는데 그 이유가 자신의 가슴 때문인 것 같다며 수술 상담을 받는 환자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남편이 바람난 근본적인 이유가 아내의 가슴 때문인 경우는 드문 만큼 권유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 일반 성형외과에서 성전환 수술 가능할까?
― 드라마에서 나온 것처럼 한번에 성전환을 위한 전신 수술도 가능하다. 그러나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장비와 각 분야의 전문의가 함께 수술을 해야 한다. 마취과는 물론 비뇨기과나 산부인과 의사도 수술에 참여해야 한다. 성형도 부위에 따른 전문의들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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