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 시작부터 골머리... ‘웃음 가스 흡입’ 비수마 출전 정지

by허윤수 기자
2024.08.16 10:29:58

비수마, 웃음 가스 흡입으로 1경기 자체 출전 정지
포스테코글루 "모범 보여야 하는 책임 있어"
오는 20일 레스터 원정서 리그 개막전

손흥민. 사진=AFPBB NEWS
비수마.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웃음 가스를 흡입하는 영상을 올린 이브 비수마에게 1경기 출장 정지 자체 징계를 내렸다.

영국 매체 ‘BBC’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수마의 개막전 출전 불가 소식을 전했다.

비수마는 지난 11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친선 경기를 마친 뒤 ‘웃음 가스’로 알려진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영국에서 아산화질소를 오락 용도로 소지하는 행위는 지난해부터 최대 징역 2년이 선고될 수 있는 범죄다. 비수마 역시 자신의 영상이 논란이 되자 “판단력이 심각하게 부족했다”라고 사과했다.

토트넘의 주장으로 새 시즌 출발을 고대해 온 손흥민에게도 힘 빠지는 일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에 대해 “구단, 팀 동료, 서포터스, 구단과 관련한 모든 사람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못했으므로 제재받아야 한다”라며 “프로축구 선수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책임이 있다”라고 자체 징계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비수마와 나, 비수마와 팀 사이에 다시 신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며 “그는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2022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비수마는 총 56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에도 28경기에 나서며 주축으로 뛰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4시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EPL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