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복싱 임애지, 1회전서 부전승... 오연지는 32강부터 [파리올림픽]

by허윤수 기자
2024.07.26 10:40:39

2012 런던올림픽 한순철 이후 12년 만에 메달 도전
27일 오연지·30일 임애지 출격

(왼쪽부터)오연지와 임애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복싱의 임애지(화순군청)와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가 2024 파리올림픽 대진표 추첨을 마쳤다.

25일(현지시간) 진행된 대회 여자 복싱 대진 추첨 결과 임애지는 54kg급 1회전(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임애지는 16강전에서 마찬가지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와 주먹을 맞댄다.

임애지 체급의 출전 선수는 총 22명이다. 그중 10명이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했고 나머지 12명의 선수가 32강전에서 격돌해 6명이 16강전에 합류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방철미(북한)도 이번 대회 54kg급에 출전한다. 임애지와 방철미가 결승에 오르면 남북 대결이 성사된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는 16강에서 만나 임애지가 방철미에 판정패했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에 출전하는 오연지가 21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퐁텐블로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된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섀도복싱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 60kg급의 오연지는 1회전에서 우스이(대만)와 격돌한다. 오연지와 우스이는 두 번 만나 1승 1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최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펼쳐진 맞대결에서는 오연지가 판정승했다.

오연지도 남북 대결 가능성이 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원은경이 이번 파리올림픽에 나선다. 오연지와 원은경 역시 모두 결승에 올라야 주먹을 섞을 수 있다.

한국 복싱은 이번 대회에서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복싱 라이트급 한순철의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오연지는 27일, 임애지는 30일 링에 오른다.